문화관광해설가들 문화생태탐방로 답사
문화관광해설가들 문화생태탐방로 답사
  • 강진신문
  • 승인 2010.03.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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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대로를 따라가는 남도유배길' 14㎞


강진군 문화관광해설가회 회원들은 지난 8일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된 삼남대로를 따라가는 정약용의 남도유배길을 답사했다.

양치중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회원들은 강진읍 사의재, 충혼탑, 금서당, 영랑생가, 약수터, 고성사, 솔치마을, 성전면 금당마을로 이어진 14km 정도를 답사에 나섰다. 우리곁에 가까이 있었음에도 바쁜 일상속에서 미처 걸어보지 못한 길로 회원들은 설레임과 기쁨에 가득찬 모습이었다.

첫 출발지는 사의재였다.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강진으로 유배를 오셔서 처음 기거 하셨던 곳으로 누구도 반겨주지 않을때 선생께 의지할 곳을 내어준 이가 주막집의 주모였다. 다산선생은 이 곳에서 안정을 찾고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려는 네가지 뜻을 세운다는 의미에서 자신이 머물던 방에 사의재라는 이름을 붙였다.

사의재를 지나 충혼탑으로 올라가기 전 탱자나무 울타리의 예스러운 모습이 아련한 향수를 떠올리게 했고 충혼탑을 지나 금서당에 들어서자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매화꽃이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했다. 금서당 아래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는 영랑생가, 코끝을 스치는 보은산의 솔향기 그윽한 산길, 솔치재를 지나 만나는 초록빛 융단을 깔아 놓은 듯 한 보리밭둑길 등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문화관광해설가 양치중 회장은 "우리지역 해설가로서 누구보다 먼저 이 길을 걸어보아야 한다"며 "생태탐방로 답사를 소중한 체험으로 생각하고 우리지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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