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공무원 노조에 거는 기대
[사설2]공무원 노조에 거는 기대
  • 강진신문
  • 승인 2010.02.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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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무원노조가 새로운 위원장을 선출하고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위원장을 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회원이 없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후다. 정권이 바뀌고 정부내에서 공무원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면서 공무원노조가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 노조가 생존을 위해서 가장 의지해야 할 대상은 주민들이다. 정권이 아무리 공무원노조를 탄압해도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노조의 생명력은 강하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공무원노조가 주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주민들의 인정을 받는 길은 주민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것이다. 주민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길은 공무원들이 좀 더 친근한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공무원 노조의 노력으로 공무원들이 좀 더 친절하고, 더 깨끗하며, 더 봉사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주민들이 노조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또 내부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하는데 인색함이 없어야 주민들로부터 인정받는 노조가 될 것이다.

공무원 노조는 기본적으로 노조원들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조직이지만 한편으로 공무원내부의 문제를 스스로 외부에 알리고 해결해가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야할 책임이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 공무원 노조가 행정기관에서 꼭 필요한 조직이라는 생각이 주민들에게 각인될 것이다.
 
자신들의 권리를 찾는데 적극적이면서도 내부 문제를 지적하는데 인색하지 않다면 공무원 노조는 주민들로부터 기대이상의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렇게되면 공무원노조는 정권으로부터도 탐탁치않은 조직일수 있지만 주민들로부터도 꼭 필요한 조직으로 인식돼 그만큼 설땅이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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