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이 포함된 숲가꾸기사업 인부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거의 매일 점심시간에 막걸리, 소주등을 마셔왔고 어느날에는 몇몇이 술자리를 다시 병영으로 옮겨 계속하다가 폭행까지 일어났다고 한다.
아마도 힘없고 빽없는 인부들은 그 자리에 얼씬도 못하고 하룻내 산속에서 일을 해야 했을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 관련 공무원들은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작업장에 들려 출석부를 확인하는데 그쳤고, 그나마 인부들이 산속에 흩어져 일을 하고 있으면 서류만 훑어보고 갔다고 한다.
이 정도는 관리소홀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인 방치이고, 이를 통해 간접적인 이익을 취해 보려는 공무원들의 기술적인 수환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이와 관련된 여러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인부들이 결석을 해도 결석처리를 하지 않고 통장으로 그대로 인건비가 들어가게 한 다음 그 차익금을 따로 돌려받는 다는 말도 있고, 이런저런 접대를 받으며 간접적인 이익을 취한다는 말도 흔하다.
산림부서 관련한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각종 주민지원사업을 지역내 일부 유력 인사에게 주어서 여론을 무마시킨 다음 공무원들이 가족들의 이름으로 상습적으로 사업을 배정받고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수사기관은 이와같은 의혹을 주민들에게 시원하게 해소시켜야 하는 책임이 있다. 지금 주민들은 산속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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