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단상]도서관은 지식의 보고
[공직단상]도서관은 지식의 보고
  • 강진신문
  • 승인 2010.01.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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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강진군도서관장>
세계적인 컴퓨터 황제 빌게이츠는 "오늘날 나를 존재하게 한 것은 우리 동네 작은 공공도서관이었다"라고 말하였으며,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나는 독서기계다. 화장실에서도 독서를 한다. 미래를 상상하는 데는 독서만큼 유용한 방법이 없다. 그것은 저자가 오랜 세월을 바쳐 연구한 것을 짧은 시간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강진군은 1965년 1월 12일 군립도서관을 설립하여, 도서관에서 어린 꿈을 키워 건전한 사회인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왔으며 사회에 배출한 공직자 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45년 전 현 문화원 자리에서 삐걱거리는 마루바닥에 장서 몇 천 권 가지고 시작하여, 1986년 현 자리로 신축이전 하였고, 장서 7만권 확보를 위한 군민운동을 거쳐 현재 건물 3동에 장서 13만권을 보유한 인근 시·군에서 부러워하는 도서관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성과는 도서관을 아끼고 지원해주신 군민들 덕분이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한 도서관 직원들의 노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지역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을 가서 보고, 그 지역의 현재를 보려면 시장을 가서 보고, 그 지역의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을 가서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를 적극적으로 대비하고자 할 때, 과거의 훌륭한 자취를 남긴 선인들의 혜안과 예지력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서관입니다.
 
책 속에 위대한 선인들의 좋은 생각과 미래를 여는 혜안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주위의 존경을 받으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성 가운데 하나는 늘 좋은 책을 가까이 한다는 사실입니다.
 
좋은 책을 가까이 하는 동안 과거 역사 속에서 미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는 분별력과 통찰력을 얻었고, 현재의 갈등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통제력을 얻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책과 더불어 사는 동안 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임을 깨닫는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도서관에 좋은 책이 많이 있더라도 군민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그건 그림의 떡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강진군도서관에서는 연중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서관문화한마당, 작가초청강연회, 독서왕선발대회, 4월 도서관주간, 9월 독서의달 행사, 이동도서관운영, 작은도서관 설립 등 다양한 독서문화사업을 추진하여 군민들이 보다 도서관을 가깝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강진군도서관 개관 50주년, 100주년을 생각하면서 도서관이 지역주민의 다양한 문화생활의 주축이 되도록 세심한 준비를 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도서관을 많이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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