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뜻이 모여 큰 봉사를 이루다
작은 뜻이 모여 큰 봉사를 이루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0.01.0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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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탐방]강진송강회
▲ 군민회관 소회의실에서 강진송강회 제9~10대 회장단 이·취임식이 열렸다.


1995년 창립... 지역 곳곳서 참 봉사활동

지난 1995년 지역봉사에 뜻을 둔 주민들이 모여 '젊음''정의''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발족된 지역사회개발 강진송강회는 각종 봉사활동과 사회활동에 앞장서 온다.
 
지난 94년 만남을 가졌던 김종석씨등 4명은 모임을 하면서 봉사를 해보자고 안건을 내놓았다. 이에 4명의 젊은이들은 지역 봉사를 해보자는 마음을 모아 강진의 선·후배들에게 지역봉사단체 결성 뜻을 전하며 노력을 기울였고 의논을 했다.

이에 박순식씨, 김병태씨, 최석범씨 등이 함께해 15명으로 늘어났다. 15명은 11개 읍·면에서 회원모집에 나섰고 이장, 경찰, 농업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35명이 뜻을 함께 하게 되었다.
 
해가 바뀐 지난 95년 5월 강진송강회 초대회장에 박순식씨를 추대해 군민회관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역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창립 후 35명의 회원들은 식당 등에서 매월 모임을 가지며 출범에 논의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1년동안 회비를 모아 나갔다.
 
지역과 다가서는 징검다리 돌을 하나씩 놓아 봉사기틀을 쌓아 나간 창립 1년 동안 모은 회비 일부는 쌀을 구입해 독거노인 가정에 전하였다. 또 나머지 회비는 지역 학생들의 학업을 장려하기 위해 성전면 덕수학교 학생 등 관내 중·고생 3명에게 각각 20만원의 장학금을 전했다.
 
 

▲ 지난 2006년 관내 중·고교 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해 강진송강회에서는 일주일간 개최된 제1회 청자문화제 기간동안 일일찻집도 운영하였다.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전 회원이 하나 되어 찻집에서 봉사하고 수익금은 형편이 어려운 5가정에 전달했다.

2년동안 식당 등에서 모임을 가지는 어려움이 뒤따랐지만 회원들은 뜻 있는 사람 누구나 동참하도록 홍보하고 지역 봉사의 폭을 더 넓혀 나갔다.
 
3년 뒤에는 회원들의 봉사에 힘입어 회원숫자도 50명으로 늘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와함께 남성리 남문축협지소 3층에 송강회 사무실도 임대해 사용하는 기쁨도 동시에 주어져 현판식을 내걸고 지역 봉사에 한걸음 더 발을 내딛었다.

그해 97년도 강진송강회에서는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을 마치고 동절기 어려운 독거노인가정을 위한 불우이웃돕기 모금운동을 펼쳤다. 회원들이 마음으로 마련한 1백만원은 현금과 쌀로 전해 겨울철 어려움도 나누었다.
 
98년에는 군민들이 수입품이 아닌 지역 제품을 사용 할 수 있도록 군민들과 함께 군민회관에서 지역경제 살리기 강진군민결의대회도 열었다.

대회 후 관내 시가지를 돌며 국산품 애용하기 전단지를 배포하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 등 장소에는 홍보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해 지역 애향심도 높였다.
 
또한 깨끗한 지역 가꾸기 환경운동도 전개해 3.1탑에서 세계지구의 날 기념 청소년 사생대회 및 글짓기 대회를 개최해 학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1년 뒤 강진송강회에서는 팀이 결성은 되었지만 재정이 없어 어려운 처지에 놓인 강진중학교축구부에 후원금을 전해 활성화를 도왔다.
 
강진송강회의 따뜻한 마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강진중축구부의 어려움을 알리는 매개체가 되어 축구부 후원의 붐도 일으켰다. 후원자가 되어주는 이들의 따뜻한 마음은 변치 않고 10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2000년 단체에서는 송강장학회를 만들어 가정은 어렵고 학업은 우수한 중·고생 3명을 추천받아 5년동안 전달했다.
 
지난 2006부터는 송강장학금 지원 숫자를 늘려 중·고생 6명에게 장학금을 전해오고, 매년 군인재육성장학재단에 1백만원을 기부해 온다.

그해 송강회에서는 회원들을 도와 활동하던 부인들로 구성된 강진군송강회부인회를 새로이 결성했다. 강진군송강회부인회 결성은 회원이 두배 숫자인 100여명으로 늘어났고 백련사 자연정화활동, 탐진천 정화활동 등 지역 곳곳의 숨은 봉사자로 활발한 활동을 갖는 계기가 주어졌다.
 
2001년부터 보은산 등산로에 자란 칡·가시넝쿨제거, 잡풀베기를 가져온 단체에서는 2년 후 약수터 자연보호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였다.

 

▲ 지난 90년 대구면 청자촌에 분리형 스테인레스 쓰레기통을 설치하였다.

보은산 헬기장에서 약수터를 오르는 1㎞정도의 등산로 양옆에는 5년생 동백나무 170그루를 식재했다.

이후 보은산녹지사업을 추진해 4년동안 매년 100~300여주의 동백나무를 심어 오고, 고사한 동백나무는 보식해 밑거름을 넣어 가꿔오는 일도 맡고 있다.

지난 2004년 강진송강회에서는 흙 비탈길로 토사가 흘려 내려 불편을 겪는 관광객들을 위해 다산초당 진입로 정비에 하나가 되었다.
 
통나무 100개를 준비해 들고 올라간 회원들은 꼭대기에서부터 땅에 통나무를 묻어 계단을 만들었다. 회원들이 손수 2년에 걸쳐 완성한 통나무계단은 내방객들이 깨끗한 환경에 편안하게 다산초당을 찾게 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2007년 도시 이농현상으로 회원이 37명으로 줄어들어 봉사에 어려움도 겪었지만 전 회원이 회원배가운동을 갖고 매년 2명~3명을 입회시켜 지역봉사의 끈을 이어간다.

또한 송강회에서는 제1회강진청자문화재부터 매년 축제장 조기청소를 실시해 행사를 지원해 오고 있다. 매년 명절에는 홀로 외로이 명절을 보내는 독거노인, 소년·소녀 20여가정을 찾아 가족도 되어준다.
 
지역 봉사를 가져온 강진송강회는 지난 2003년부터 애향심으로 지역 발전에 노력한 공로로 군표창장을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96년에는 환경운동공로로 이인규 전회장이 내무무장관상, 2008년 권대중회원이 도지사상, 지난해는 김재석 전회장이 도지사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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