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다양한 문화의 시대를 준비하려면
[사설2]다양한 문화의 시대를 준비하려면
  • 강진신문
  • 승인 2009.11.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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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외국인 주부가 180명에 이르고, 귀농인들의 숫자 또한 330명에 달한다는 것은 강진의 중요한 변화를 의미하고 있다.

180가구 다문화가정에 기본적으로 가족 구성원들이 2~4명씩은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1천명이 가까운 숫자다. 또 주변 가까운 친인척까지 합하면 다문화 가정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주민들이 수천명에 가깝다는 말이 된다. 다문화 가정은 이제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의 사회구성원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앞으로 다문화가정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그들의 2세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바야흐로 지역사회에 다양한 문화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귀농인들의 유입 또한 우리가 맞고 있는 외부 손님들 중의 한 부류다. 귀농인이란 단어가 우리 귀에 익숙해 진지 얼마되지 않은 듯 한데 강진에만 벌써 330여명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이 역시 우리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큰 부피가 아닐 수 없다.

그들은 강진이란 지역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살 것이고, 반대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외부의 문화를 강진에 접목시키며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앞으로 지역의 경쟁력은 이같은 다양한 문화의 시대를 어떻게 대처하고 활용해 가느냐가 대단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우선 이들이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불편은 언어소통의 문제라고 한다. 또 2세들이 자라면서 우리말에 노출된 시간이 작아 취학한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선생님들의 의견도 있다. 미래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라도 해결해 가야 할 부분이다.

귀농인들이 법규를 잘 몰라 어려움을 겪는 일도 없어야 한다. 자원봉사자를 활용해서라도 귀농인들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문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것은 작은 출발에서부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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