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강진읍~도암 계라리 4차선 도로 개선해야
[사설1]강진읍~도암 계라리 4차선 도로 개선해야
  • 강진신문
  • 승인 2009.11.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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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도암 계라리 4차선 확장 공사의 교차로가 주변에 마을이 없는 곳에 들어서고 진출입로 또한 한 쪽 밖에 없어 신호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한다. 계라리 쪽에서 올라 온 차량이 좌회전해서 교차로로 빠져나가거나 교차로로 진입한 차량이 역시 좌회전해서 강진읍 방향으로 가게 하기 위한 신호등이다.

이 교차로에서 마을까지는 북쪽 영파리 입구까지 1.4㎞나 떨어져 있고, 남쪽 덕서마을까지는 1.3㎞가 떨어져 있다. 영파마을 주민들은 이곳에서 나와 한참을 올라가야 하고, 덕서마을 사람들은 한참을 내려가야 하는 곳이다. 두 마을의 중간부분에 교차로를 내서 두 지역 모두의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구조다.

여기에 신호등까지 설치되면서 차량통행의 속도가 크게 떨어지게 됐다. 해당지역은 도로가 약간 경사진 곳이여서 차량이 신호를 받기에 대단히 어려운 곳이다. 그만큼 사고위험도 높다.

예산상 영파리 입구와 덕서마을 입구에 각각 진출입로를 설치하기 어려웠다면 현재의 지점에서는 양방향으로 진출입이 가능하게는 했어야 할 일이다. 달랑 한쪽으로만 출입구를 터 놓으니 신호등을 설치해야 했고, 도로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도로가 완공은 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양방향 출입구 공사를 재검토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을 도로가 완공단계에서야 주민들이 알게 된 것도 문제다. 시공청인 익산국토관리청은 주민설명회등을 통해 이런저런 고지를 했겠지만 지도만 보고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 주민은 드물다.

자치단체도 익산청 공사와 관련, 전문 공무원의 눈을 통해 상황파악을 했어야 했다. 그래서 주민입장에서 건의할 것은 해서 주민들이 사용하는데 최대한의 효과를 내도록하는게 책무다.

강진읍 호산삼거리에 대한 문제 제기도 오래전부터 있었다. 현지 주민들은 이곳이 사고다발지역이라며 설계가 진행중인 2007년부터 입체교차로나 넓은 굴다리 형태의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호소했으나 익산청은 이를 무시하고 현재의 신호등 교차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호산삼거리는 지금도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마침 배영철 경철서장등이 현장을 찾아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고 한다. 반가운 일이다. 임기를 채우고 떠나면 그만인 근무지에서 몇 년 후의 상황을 걱정하며 현장을 찾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교통시설의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사람의 목숨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익산국토관리청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주민들의 목소리를 수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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