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가면 놀거리가 푸짐
마을에 가면 놀거리가 푸짐
  • 장정안 기자
  • 승인 2009.08.24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잣골 농촌체험


제 37회 강진청자축제가 열리는 강진은 청자의 고장이기 전에 인심이 넉넉하고 청정의 자연을 자랑하는 농촌이다. 청자축제장을 찾아 9일간 열리는 청자축제기간동안 청자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면 강진의 산야와 강, 바다에서 여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강진의 곳곳에는 다양한 농사체험을 비롯해 넉넉한 인심과 맛깔스런 먹거리를 자랑하며 도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청자골 농촌체험마을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볼거리, 체험거리 가득한 옴천면 엄지마을
옴천면 엄지마을은 지난 2006년 8월 옛 영산분교를 리모델링해서 개장한 관내 대표적인 농촌 체험마을이다. 녹색농촌체험장 엄지마을은 한자, 예절배우기, 새끼 꼬기 등 체험관과 학습관을 마련하고 녹색농촌 체험과 팜스테이 공간이 갖추어져 있다. 50여평(165㎡)의 공간에는 원룸형식의 18평(59.4㎡), 8평(26.4㎡) 등 민박시설을 갖춰 도시민의 가족단위 관광과 체험장소로 활용하게 된다.

청자골 엄지마을에서는 영산분교옆 영산천 4㎞구간에쪽대를 이용한 물고기, 미꾸라지 잡기 등 체험코너는 부대체험장소이다. 또 이제 막 여물기 시작한 옥수수를 채취해 직접 요리하고 계절에 따라 햇곡식을 수확하는 이색체험이 제공된다.

최근에는 수영장을 개장해 여름철 가족과 함께 찾아 여정을 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엄지마을 체험비는 1인당 5천원이고 숙박시설은 4인기준 1박 4만원이다. 또 인근 5곳에 민박집이 운영되고 있어 4인기준으로 3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청잣골 농촌체험마을의 원조 성전면 달마지마을 
성전면 월각산 아래 100년이 넘는 전통 한옥이 인상적인 녹향월촌달마지마을은 지난 2004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관내에서 가장 먼저 농촌관광을 시작한 탓에 대월마을은 다양하면서 전문화된 농사체험 프로그램으로 도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무더위가 한창인 대월마을에서는 모싯 잎 따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마을 곳곳에 피어난 모싯잎을 온 가족이 함께 마음껏 따서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또 풋고추를 직접 따는 체험도 여름철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농사체험이다.

싱싱하게 영근 고추를 가족이 함께 정성스럽게 따서 정량을 가져갈 수 있는 체험이다. 또 마을에 위치한 새송이버섯농장을 견학하고 병에서 자라는 새송이버섯을 수학한 후 포장까지 해서 도시민이 집으로 가져가는 새송이수확 체험도 있다.

마을 입구에 위치한 체험장에서는 재래식 콩나물 키우기 체험과 떡메치기 등 농사체험을 즐길 수 있고 야외볼링체험과 야외 수영장등 여름놀이도 함께 체험 할 수 있다.


그린투어리즘의 메카 강진읍 부춘도농체험관
지난 2007년 4월 사업비 1억여원을 들여 준공된 강진읍 부춘마을 도·농 교류체험관은 1650㎡(500여평)의 부지에 132㎡(40여평)의 건물을 갖추고 있다. 다른 곳에 비해 늦게 농촌체험 장소로 이용되고 있지만 프로그램은 알차고 다양하다.

부춘도·농 체험관에서 가장 특색있는 농촌체험은 바로 흔히 '키위'라고 불리는 참다래 따기 체험이다. 부춘리에는 총 8,250㎡(2,500평)에 참다래 체험장이 있어 도시민들이 찾아와 언제라도 체험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마을 뒤편에는 녹차밭과 도시민들이 오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2㎞길이의 산행로도 있어 도시민들이 농촌을 체험하는데 그만이다.

또 숙소로 사용될 도·농체험관에는 널찍한 마당과 숯불 재료들이 마련돼 있어 전원생활의 낭만인 돼지 바비큐를 즐길 수도 있다. 현재 부춘리 도·농 체험관은 수련회나 MT 장소로도 각광을 받는 곳이다.


황금닭도 맛보고 농촌체험하는 작천 황금닭 정보화마을
작천면 용정마을은 강진의 대표 브랜드로 떠오른 황금닭이 키워지는 곳이다. 용정마을은 황금닭의 주산지로서 전국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고 체험할 수 없는 황금닭 정보화마을만의 독특한 농촌체험행사 프로그램들로 관광객 맞이를 하고 있다.

황금닭마을에서 가장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은 닭잡이 체험이다. 아직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황금닭을 직접 몰아서 잡은 황금닭을 시식해보는 체험프로그램이다. 황금닭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황금닭 모이주기, 황금닭 생태 관찰하기 등 황금닭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또 시골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경운기타보기도 인기 체험프로그램이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시골의 교통수단인 경운기를 타고 마을을 순회하는 체험은 부모에게는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자녀에게는 새로운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안내한다.

이번 여름 자녀와 함께 용정마을을 찾아 토실한 황금닭도 시식하면서 시골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