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品 청자 저렴하게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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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9.08.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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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청자 판매전

축제동안 20% 할인가격 판매... 2천500여점 작품 준비


▲ 관요에서 생산된 물고기 모양의 몸체에 연잎이 달린 줄기를 모아 엮은 손잡이가 달린 청자어룡형주자
대구면 청자촌에서 개최되는 강진청자축제기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이 명품청자판매전이다. 청자축제에는 고려 도공들이 혼을 담아 빚어낸 도자의 비법을 전수 받은 청자사업소와 개인요 장인들이 작품으로 승화시킨 청자를 한곳에 모아 놓은 판매장이 운영된다.

관광객들에게 고품격 청자의 신비와 예술혼을 오감으로 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는 명품청자판매전은 관요를 비롯한 관내 22개의 개인요들이 각각 출품한 작품 2천~2천500점 정도의 청자를 전시 판매한다. 판매전에는 청자사업소와 개인요에서 1년동안 전통 기법에 창작성을 더해 준비한 작품들이 전시관을 가득 채우고 있다.

작품청자의 경우 30만원~1천만원정도에 구입이 가능하고 여기에 가격의 20%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청자 명품전에는 업체별로 학 등이 그려진 청자상감기법 운학문의 미를 살려 재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명품전에는 업체별로 기존 디자인에 새로운 문양을 시도한 진사류로 꽃과 동물에 색깔을 표현해 색상이 화려한 색다른 청자 작품들도 선을 보이고 있다. 또 기존 전통기법을 살려 천마리의 학 등을 음각, 양각 기법으로 은은하게 표현해 빚어낸 매병, 주병 등 작품들은 고려청자가 지닌 미를 느끼고 접하는 만남의 장으로 이끈다.

명품전에서 만나는 작품에는 동물이나 식물의 형태를 본뜬 상형화 기법으로 작품화한 영랑요의 높이 70㎝, 둘레 28㎝의 청자상감용호문매·주병이 전시된다. 매·주병은 백상감을 이중으로 덧발라 조각 후 흙을 긁어내서 백상감을 강조한 상감문양의 특징도 엿볼 수 있다.

또 양각기법이 들어간 고봉도예의 청자죽형주자는 손으로 대나무 문양을 만들어 하나하나 붙여 섬세하게 표현됐다. 물을 따를 수 있는 주구는 청자의 부드러운 곡선미가 가미되어 수작으로 꼽힌다.

청자상감운학문매·주병은 작품표면에 황토 흙을 붓으로 전체를 덧바른 다음 백토로 그려 나타낸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관요의 높이 38㎝, 폭 22㎝ 크기로 완성된 화목작품은 바탕색이 약간 짙은 청녹색 빛깔을 띄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색으로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미가 가미되어 있다.

▲ 청우요의 청자상감구문편호
또한 청우요의 흑·백 상감, 음·양각기법 등 4가의 전통기법을 사용해 화목으로 소성한 청자상감구문편호는 보면 볼수록 청자의 은은함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명품관에는 개인요 업체에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 만든 명품 다기들을 내놓았다. 탐진요는 예전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다관 입구를 연꽃 모양으로 작품화한 다기, 다관에 거름망을 넣어 만든 다기 등 6종류의 다기들이 3인 다기, 5인다기, 9인다기등으로 전시되어 판매된다.

또한 전시장에는 다산요와 효광요의 국보 95호 작품을 재현한 높이 15.3㎝의 청자투각칠보문향로, 국보 61호인 높이 28㎝, 폭 25㎝의 청자어룡, 국보 116호로 지정된 높이 35㎝. 폭30㎝ 청자역상감모란당초문표형주자 등의 국보재현 작품등이 전시되어 함께 열리고 있다. 섬세한 작업을 요하는 향로의 뚜껑은 칠보문양을 세긴 다음 1250℃ 이상의 가마에서 40시간 불을 지펴 구워낸 장인의 정신을 담아 두었다.  

명품관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크기와 가격이 일반인들이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대작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명품관에는 각 업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대작 작품을 30점정도 늘려  제작한 수백만원에서 억대를 호가하는 작품들이 대거 전시 판매되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개인요에 따르면 5백만원~3천만원 정도의 작품 40여점정도를 준비해 명품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청자 도자기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제공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명품전에는 가격 미정의 대작 작품 10여점이 함께 전시되어 청자도자기의 진수를 느껴 볼 수 있다.

▲ 건영도예에서 만든 청자상감운학문 5인다기
대작 작품에는 도강요의 높이 6m, 직경 3m에 1년동안 모란 등을 그려 넣어 초벌과 본벌을 반복해 구워낸 청자상감연당초문대장호는 가격미정. 신안에서 출토되었고 국보로 지정된 건형도예의 청자양각문용고리병 높이 40㎝, 둘레 25㎝의 재현 작품은 4백만원에 판매한다. 

강진도자기공예조합 김경진이사장은 "천년을 이어온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다양한 기법도 볼수 있고 낮은 가격으로 구입하는 기회도 될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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