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군수 부재 장기화.. 현안업무 갈팡질팡
신임군수 부재 장기화.. 현안업무 갈팡질팡
  • 주희춘
  • 승인 2002.07.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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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마켓, 터미널이전문제등 가닥못잡아
신임군수의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지역내에서 시급히 풀어나가야 할 각종 업무들이 가속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농협퍼마스마켙을 비롯해 터미널 이전문제, 쓰레기매립장 부지결정문제등 자치단체 최고책임자의 결단을 기반으로 일찌감치 모양을 잡아가야할 업무들이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해 주민들이 혼란을 느끼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읍농협과 강진읍 상가들 사이에 최대 쟁점사항으로 부각되어 있는 읍농협 파머스마켙 사업의 경우 현재 읍농협이 군에 건축허가 신청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개발행위허가 신청을 해둔 상태다.

그러나 주민들과 읍농협이 팽팽한 대립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군수의 결단없이는 이를 수용하는 것도, 정당한 이유없이 당장 되돌려보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여서 자치단체장의 최종 결단이 하루속히 필요한 일로 부각되고 있다.

민선2기의 최대 쟁점사항중의 하나였던 터미널이전문제 역시 신임군수의 공식적인 방향제시가 시급한 일중의 하나다.

터미널 이전문제는 민선2기 자치단체가 사업자와 대립과정을 거치면서 군내버스터미널을 시장쪽으로 먼저 이전하는등 강력한 추진의사를 보였으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초부터 사실상 논의가 중지됐다.

이에따라 민선3기 자치단체장의 경우 민선2기 정책을 이어받아 당초 계획대로 터미널을 평동리 동화주유소뒷쪽으로 이전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구도를 유지할 것인지를 분명히 밝혀 지역민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민선2기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쓰레기종합처리장 부지선정의 경우 유치를 신청한 세 지역에 대한 입지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8일까지 공람에 들어가는등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람이 끝나는데로 입지선정위원회가 열려 빠르면 이달안에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면 주민들의 반발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민선군수의 결단력과 설득력이 어느때 보다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전국에서 최초로 전액 국비지원을 약속받아 놓고 있는 강진만해역복원사업의 경우도 주민들이 어장피해를 우려해 사업자체에 대한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어 사업추진방향과 어민의견반영 방법등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역시 신임군수의 지도력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상적인 업무는 군수의 부재에 큰 영향없이 추진될 수 있으나 주민을 설득하고 결단을 내려야할 일은 서로 피할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사업지연에 따른 부담은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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