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강진의 청소년들에게 문화의 힘 가르치자
[사설2]강진의 청소년들에게 문화의 힘 가르치자
  • 강진신문
  • 승인 2009.05.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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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 청소년의 달이기도 하다. 우리의 자녀들은 어떻게 자라고 어떤 생각에 잠겨 있을까?

농촌은 청소년들에게 장단점이 뚜렷한 환경을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대도시 문화가 덜 침투된 농촌은 한편으로 청소년들의 성장기에 순수한 환경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그들에게 답답함을 준다.

인터넷이나 TV등을 통해 도시문화를 바로바로 접하면서도 자신의 주변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느낄 때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강진의 청소년들 중 주말이면 목포나 광주로 원정 구경을 떠나는 학생들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말도 있다. 지역청소년들이 문화적 굶주림에 빠지지 않도록 지역 어른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청소년을 위한 문화행사를 자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주 깨우쳐 주어야 한다.

문화행사도 여러 가지가 있다. 청소년 문화행사의 기준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청소년들은 각종 매체를 통해 문화행사를 보는 기준이 대단히 높아져 있는데 그저 농촌에서 하는 행사니 이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개념의 문화행사를 제공해서는 안된다.

때로는 유명전시회를 지역에 유치할 필요도 있고, 유명 성악가의 무대를 마련해 고전음악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줘도 좋다. 또 강진의 청소년들도 강진에서 유명가수들의 공연을 보면서 열광하고 함성을 지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문화를 세대차이로 치부할게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함께 호흡하려는 어른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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