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강진들 황금한우사업단 출범이 주는 교훈
[사설1]강진들 황금한우사업단 출범이 주는 교훈
  • 강진신문
  • 승인 2009.05.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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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축협과 황금한우영농조합법인으로 양분돼 있던 한우고급육 육성사업이 양측의 합의로 '강진들 황금한우사업단'으로 단일화 됐다. 반가운 소식이다. 두 조직이 단일화되어 하나의 브랜드을 집중 육성할 수 있고 대규모 사업이 있을 때 축산농민들이 축협의 자금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축협도 농민들과 협력을 통해 사료 판매를 증가시킬 수 있고, 고급육 육성 사업을 규모화 할 수 있게 됐다. 두 조직 모두 윈윈하는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다.

두 개의 조직이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까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겠지만 이번 합의는 지역사회에 많은 가능성을 던져주고 있다.

우선 목표는 같지만 방법을 달리하는 조직들이 합의를 통해 하나로 통합을 이뤄낸 좋은 사례가 됐다. 목표는 결국 효과를 극대화 시키자는 것이다. 강진의 대표브랜드를 집중 육성해서 치열할 고급육 시장을 선점하고 고급육사업의 규모화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게 그렇게 하지 않은 것 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는 양측의 합리적인 판단이 이번 통합을 이뤄낸 궁극적인 원동력이었다. 무한경쟁의 시장질서에서는 이처럼 규모화를 요구하고 있다.

시장변화에 전문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고 소비자들에게 일관된 이미지를 제공하려면 통합을 통한 규모화가 필수적이다.

현재 RPC(미곡종합처리장) 통합여부를 협의하고 있는 기관들은 축협과 황금한우영농조합법인의 사업단 단일화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통합이란 한편으로 기득권을 일정부분 양보하는 일이 되지만 궁극적으로 더 큰 기득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책이다.

여러곳으로 양분돼 RPC 기능을 하루속히 통합해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게 시장에서 살아남는 일이다. 궁극적으로 강진농민 모두에게 이익이 될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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