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수능성적이 중요하다
[사설1]수능성적이 중요하다
  • 강진신문
  • 승인 2009.04.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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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5년간 각 지역별 수능성적을 발표했다. 영역별로 순위를 매겨 몇 년도에 어느지역 고등학교가 어떤 분야에서 몇 등을 했다는 사실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이제 각 학교별로 수능성적을 발표할 날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학교의 모든 것이 낱낱이 공개되는 것이다.
 
수능성적 공개가 학교교육에 가져 올 부정적인 영향이 지적되기도 하지만 지금의 추세는 큰 흐름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적응해야 하는게 불가피한 일이다. 좋은 평가를 받아서 전국 학교와 경쟁하는게 필수적인 사항이 되고 있다.
 
그 기준도 뚜렷해 졌다. 핵심은 수능성적이다. 그동안 수능성적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를 평가하는데 갖가지 방법들이 동원됐다. 서울대 합격자가 몇 명이니 하는 것들이 그것이다. 
 
그러나 우리 강진이 지난해 서울대 합격생 3명을 냈다고 자부하였을 때 장성고는 서울대합격은 우리 보다 한명이 적은 2명이었지만 수능성적이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 영역에서 전국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강진은 한 분야에도 20위권에 들어가지 못했다. 참으로 합리적이지 못한 비교였다.
 
바로 이러한 점들이 강진의 우수학생들이 외지 명문학교로 떠나게 하고 있는 이유였다. 이들에게 내신성적이 중요하므로 지역고등학교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라든가, 장학금을 많이 줄테니 지역학교에 진학하라든가하는 설득은 큰 의미가 없었다.
 
학부형과 학생들 나름대로 내신이 떨어지더라도 수능성적을 높이면 장기적으로 대학진학과 학업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원인이 비교적 상세하게 나온 이상 목표도 분명해 졌다. 강진의 고등학교들이 수능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그래서 우수학생도 유치하고 성적도 전국 수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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