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사망자 크게 늘어
환절기 사망자 크게 늘어
  • 조기영
  • 승인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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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료원 지날달 13명..월평균 두배

환절기를 맞아 사망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노인들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많은 편이지만 올해는 그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환절기때 나타나는 사망자 집중현상이 또 하나의 ‘농촌현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사망신고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노환이나 병환으로 숨을 거두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젊은 사람들의 갑작스런 사망도 요즘에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강진의료원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3월 한달 동안 장례식장을 이용한 건수는 13건으로 2월 이용건수 4건에 비해 9건이 늘었다. 이는 의료원 장례식장 월평균 이용건수인 7~8건보다 두배 정도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달 장례식장에서는 매일 1건 이상의 장례식이 있었으며 동시에 여러 건의 장례가 겹쳐 의료원에서 숨진 사람도 영안실이 부족해 고인의 집으로 옮겨 장례를 치루는 경우도 있었다. 

의료원 관계자는 “환절기에는 주변환경이 변화가 육체적,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쳐 생체리듬에 변화가 온다”며 “평소 건강이 좋지 않는 환자들은 환절기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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