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쌀 브랜드 개선 품질변화 뒷받침돼야
[사설1]쌀 브랜드 개선 품질변화 뒷받침돼야
  • 강진신문
  • 승인 2009.04.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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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강진을 대표하는 고품질 쌀 브랜드 명칭을 공모하기로 했다. 강진을 대표하는 쌀에 붙일 이름을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것이다. 요즘처럼 상품의 이름이 중시되는 때도 없다. 이름에 따라 상품의 가치가 달라지는게 오늘날 시장 흐름이다. 좋은 이름은 강진쌀을 잘팔리게 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강진군이 쌀대표 브랜드 명칭을 공개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강진군은 지난 2005년 11월 역시 전국 공모를 통해 '프리미엄 호평'이라는 브랜드를 선정 했었다. 이번 작업은 강진을 대표하는 고품질 쌀 브랜드 명칭을 '프리미엄 호평'에서 다른 이름으로 바꾸는 과정으로 보인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상품의 이름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수시로 바뀌어 왔다. 상품의 이름, 다시말해 브랜드는 시대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의 의식을 지배하기도 한다. 브랜드는 특정제품이 소비자와 상호교류하는 다리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브랜드의 변화는 늘 품질의 개선을 전제로 해야한다. 역사적으로 TV의 브랜드는 수시로 바뀌었지만 기술개선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품질 개선없는 브랜드 변화는 장기적으로 시장의 불신을 초래 한다.

궁극적으로 강진쌀의 브랜드 변화는 품질 개선과 함께 가야한다는 것이다. 강진쌀은 지난해 전국 12대 브랜드쌀 선정에서 전년도에 포함돼 있던 프리미엄호평과 봉황쌀이 모두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올해 '전남쌀 베스트 10'에 두 개가 동시에 들어갔을 뿐이다.

지역 통합브랜드를 추진하고 쌀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RPC통합은 몇 달째 지지부진하고 있다. 한때 강진의 쌀 품질을 주도할 것으로 이름을 날리던 탑라이스는 그 이름 조차도 잊혀지고 있다.

강진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획기적인 노력들이 있어야 한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지만, 쌀 품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브랜드를 붙여도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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