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의미에서 이번 청자축제로의 명칭변경은 새로운 시도는 아니다.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외지관광객들이 당연히 생각하는 일을 이번에 그렇게 맞추었을 뿐이다. 그만큼 청자축제로의 명칭 조정은 당연한 일이고, 진작 그렇게 했어야 할 일이다.
횟수 조정도 마찬가지다. 굳이 강진의 대표축제였던 금릉문화제의 횟수를 포함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혹시 문화관광부와 같은 축제 감독기관에서 이를 억제하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진작부터 금릉문화제의 횟수를 포함했어도 좋을 일이었다.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은 청자축제를 더 많이 알리는 것이다. 또 내부적으로 금릉문화제의 정신을 승계한 축제답게 더욱 충실하고 알찬 행사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외지 관광객들이야 청자축제든 청자문화제든, 대회 횟수에 금릉문화제를 포함시키든 그렇지 않든 큰 관심거리가 아닐 것이다. 문제는 강진 주민들의 기대심리다. 주민들은 청자문화제와 청자축제는 무언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행사담당 실무자들은 청자축제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속에 치러질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하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부를 많이 가져다 줄 것인지를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것이다. 횟수 조정역시 축제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역량을 끄집어 내는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
오는 8월 치러질 제37회 강진청자축제는 제2의 도약을 해야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명칭변경과 횟수조정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방안을 찾는 일이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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