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 새바람딸기 영농조합 하트모양 딸기 개발
군동 새바람딸기 영농조합 하트모양 딸기 개발
  • 장정안 기자
  • 승인 2009.01.16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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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동면 라천리에 위치한 6600㎡(2천여평) 면적의 시설하우스에서 5명의 민간영농조합법인 회원들의 꿈이자 희망이 영글어 가고 있다.

매년 겨울철이 되면 새콤달콤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새바람 하트딸기 영농조합(대표 최영준)'소속 5명의 회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회원들이 재배하고 있는 딸기는 일반딸기와는 모양이 많이 다르다. 새바람 하트딸기는 딸기 겉표면에 락앤락 통의 주요재질인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하트모양의 캡(Cap)을 씌워 상호 그대로 하트모양의 딸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새바람 하트딸기 영농조합에서 하트딸기를 만들기로 한 것은 3년 전부터이다. 새바람하트딸기 영농조합의 회원들은 다른 지역과 차별적이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딸기를 개발하고자 의견을 모으고 연구개발비 목적으로 1억원을 모았다.

수차례의 회의끝에 하트모양의 딸기를 개발키로 한 회원들에게 주위사람들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고 일부 사람들은 미친 짓이라고 질타까지 했다. 여러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품개발에 나섰지만 개척농업이다보니 재배노하우도 없었고 조언을 구할만한 곳도 없어 어려움이 컸다.

우선 회원들에게 일반 딸기를 하트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시급했다. 이에 회원들은 딸기에 하트 모양의 플라스틱재질 캡을 씌우기로 하고 동신대 디자인과에 디자인을 의뢰했다.

하지만 딸기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디자인에 치중하다보니 시건장치가 허술해 캡이 풀어지는 경우가 많아 딸기를 하트모양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10여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시건장치를 기존의 똑딱이 방식에서 6개의 핀으로 캡 주위를 둘러 끼워 풀림현상을 방지해 딸기 모양을 하트모양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또 품질에서 뒤떨어지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에 품질 향상에도 갖은 정성을 들였다. 이에 회원들은 딸기 선진지역도 방문해 딸기재배 노하우도 배우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조언을 구해 재배기술을 터득하고 흰가루 발생이 적은 설향 품종을 선택했다. 또 친환경적으로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진딧물 천적 응애농법을 활용해 품질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새바람하트딸기 영농조합은 다음달 출하를 목표로 딸기열매에 캡을 씌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 하트딸기를 실용실안 출원 등록을 마치고 전국의 백화점등에 출하 하기 위해 고급 포장재 제작도 끝마친 상태이다.

새바람하트딸기 영농조합 최영준 대표는 "3년동안 회원들의 땀방울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아직 하트딸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많지만 꼭 소비자들에게 맛과 품질면에서 인정받아 지역의 우수 특산품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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