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제2의 남성전 사거리 만들지 않으려면
[사설1]제2의 남성전 사거리 만들지 않으려면
  • 강진신문
  • 승인 2008.11.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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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남성전4거리에서 최근 장흥 출신의 전남도의원이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이 일대 도로조건이 다시 관심의 대상이다.

사고가 난 곳은 그동안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났던 곳이다. 특히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해서 남북으로 일정구간은 대형사고 다발지역으로 꼽힌 곳이었다.
 
현 시점에서 사고의 원인을 속단 할 수 없지만 이 일대의 도로구조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은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전국을 돌아다녀 본 운전자들은 알겠지만 남성전4거리 만큼 이상한 모양의 교차로는 없다. 강진에서 올라가다 성전면소재지로 들어가는 길목이 여간 까다롭지 않다.

작천쪽에서 나와 광주쪽으로 진입하는 곳도 위험천만하다.  앞으로 광양~목포간 고속도로의 나들목이 들어서면 이 일대 도로망이 얼마나 복잡해 질지 모른다. 어떤 대책이 없으면 남성전4거리에서의 교통사고는 당연지사가 될 것이다.
 
여기서 또 한가지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수 년전 목포~보성간 4차선 도로가 진행될 때 남성전 4거리 공사에 대해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남성전 4거리의 교차로를 고가도로로 해달라는 건의도 있었고, 이 일대 도로 형태에 관련된 주민들의 많은 요구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주민들의 목소리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지 않은 것이 요즘 사고의 큰 원인 중의 하나일 수 있다.
 
요즘 공사를 하는 곳 중에서도 그런 곳이 적지 않다. 강진읍~도암 계라리 4차선 도로공사 구간에 추도 4거리가 있다. 주민들은 이 곳이 사고 다발지역이라며 익산국토관리청에 고가도로를 놔달라고 의견을 자주 냈지만 신호등이 설치된 평면교차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면 추도리 4거리가 제2의 남성전4거리가 되지 않을 법이 없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추도 4거리 공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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