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쏘았다
사랑을 쏘았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8.10.24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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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덕·재덕형제 돕기 온정 한달만에 1천55만원 모금
어린이재단 2천만원 지원 새집 마련 사랑담긴 입주식
▲ 경덕군의 집들이 행사에서 친구들이 경덕군에게 우정이 담긴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암투병중인 할머니 품에 자라다 할머니의 사망 후 단둘이 남겨져 어렵게 살아가던 형제가 이웃들의 사랑으로 새로운 집에 입주하는 기쁨을 맞았다.
 
지난 17일 도암면 계라리 영동마을 서경덕(14·도암중 2)군과 서재덕(11·도암초 5)군의 노후된 집은 어린이재단에서 지원받은 2천만원과 군민, 출향인, 각계 각층에서 보내온 성금을 더해 집이 지어졌다.
집은 관내 천년조립 건축회사에서 시공을 맡아 자재등 1천만원정도를 희사해 49.59㎡(15평)로 설계되었다. 전기공사에는 강진한전에서 전기공사 재료 일체를 지원해 주고 형제전기에서는 전기가설 공사를 무료로 시공해 두달만에 완성됐다.
 
이날 입주식을 가진 서군 형제집에는 황주홍 군수, 강진신문 방철수 대표이사, 김내학 도암초 교장, 김봉안 도암중 교장, 후원자들이 찾아와 입주 축하의 기쁨을 나눴다.
 
입주식에는 서군 형제의 어려운 소식을 접하고 온정을 보내온 성금 8백55만8천원과 냉장고등 1백90만 상당의 물품등 총 1천55만8천원이 전달됐다.
 
또 경덕군의 친구인 도암중학교 친구 7명도 입주식에 찾아와 힘을 내어 열심히 공부해 우리나라의 큰 인물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우정이 담긴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서군 형제의 집들이에는 도암면발전협의회 윤복현 회장등 회원들이 맡아 떡, 돼지고기, 과일등 푸짐한 음식을 마련해 대접했다.
 
이날 집들이 소식을 접한 도암면 창평국밥에서는 김치를 보내오고 가우도 김채동 이장은 자신이 직접 건져 올린 전어를 선물했다.
 
또한 서군 형제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위해 출향인 자원메디칼 최오진 대표가 1백만원, 출향인 김상용씨가 50만원, 도암 김상윤 면장 10만원, 도암면 기관기업체 모임 10만원을 보내왔다. 또 강진계산교회에서도 이불 2채, 강진군 체육회 학용품 10만원, 강진군청 복우회 청소기 1대를 보내왔다.
 
황주홍 군수는 "주변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두 형제의 보금자리가 있을 수 있었다"며 "관심을 갖고 경덕이와 재덕이 가 잘 있나 전화도 해주고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찾아와 가족과 이웃의 정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덕군 집들이에 참석한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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