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금연마을 만들기 3년째... 효과는?
웰빙금연마을 만들기 3년째... 효과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8.10.17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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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 용정마을 15명 금연 최고... 고령 주민들 금연실패율 높아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강진보건소의 웰빙금연마을 만들기 계획에 따라 관내 18개 마을에서 흡연자 165명이 '금연도전'을 선언 했었다. 3년이 다되고 있는 지금 어떤 상황이 전개되고 있을까.

보건소는 지난 3년 동안 최근까지 165명중에 74명이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는 금연에 도전 중이거나 금연에 실패했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금연이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2006년 군동면 호계리 오산마을 주민 5명이 담배를 끊겠다고 도전장을 냈었다. 결과는 1명만이 성공했다. 5명의 주민은 마을회관에 금연시범마을 문구를 부착해 서로간 담배를 안피우기로 약속했지만 힘든 농사일을 하다보니 금연하는게 보통일이 아니였다.

병영면 삭양리 백양마을 흡연자 주민 6명도 2년전 금연에 도전했으나 3명만 성공을 거두었다. 금연에 성공한 주민들은 금단현상을 사탕과 과자로 이겨냈다.

작천면 용상리 용정마을은 금연율이 대단히 높다. 2년전 20여명의 흡연주민이 담배를 끊기로 결의해서 최근까지 75%의 높은 금연율을 보이고 있다.  금연을 결심한 주민들은 마을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놓여 있던 8개의 재떨이를 전부 치워버렸다.

금연에 실패한 김연호(73·군동면)씨는 "일을 하다가 논둑에 쉬면서 잠시 담배를 피우는 유혹을 떨쳐버릴수 없었다"며 "그래도 다시 금연에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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