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올해 3월 팔순을 맞아 영흥마을 주민들이 차를 기다리며 도로에서 추위에 떨지 않도록 팔순 잔치비를 희사해 버스 승강장을 건립하게 했다.
정씨가 희사한 400만원은 6년동안 텃밭에서 채소를 길러 판 돈과 생활비를 아끼고 자신의 용돈을 절약한 돈이었다. 또 정씨는 집안이 어려운 이웃 어른들을 보살피면서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궂은 일을 도맡아 해왔다.
정씨는 "잘한 일이 없는데 큰 상을 받게 돼 내 자신이 부끄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씨는 부인 오영순(81)씨 사이에 4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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