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상 카메룬 챠하 선수
6개국 9개팀이 참가한 U-15 국제축구대회에서 단연 부각된 팀은 카메룬 팀이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민첩하고 주력이 다른팀에 비해 탁월하여 일찌감치 우승이 점쳐지기도 했다. 카메룬 경기를 지켜본 주민들은 월드컵대표팀을 보는 것 같다는 '과찬'을 하기도 했다.카메룬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가 된 챠하(15)선수는 축구를 시작한지 3년된 신참이었다. 그러나 운동장 중심에서 팀 선수들에게 볼을 배급하면서 상대편 깊은 곳과 수비 진영을 종횡무진했던 챠하선수는 최우수선수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챠하 선수는 "처음에는 강진의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지만 금방 적응을 했다"며 "사람들이우리를 너무나 환영해 줘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대회에 가장 어려웠던 팀으로 한국의 화랑팀을 꼽은 챠하선수는 "한국선수들의 골격이 크고 순발력이 좋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카메룬팀이 지구력이 앞서서 경기를 리드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받은 청자를 가슴에 꼭 껴안은 챠하 선수는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대한민국을 꼭 다시오고 싶고 강진도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라며 "우리를 환영해준 강진주민들게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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