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로에서]고려청자상감청자운학문매병
[다산로에서]고려청자상감청자운학문매병
  • 강진신문
  • 승인 2008.08.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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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식<강진군문화재연구소장>

대구면 당전마을은 고려 도자기를 생산하던 500년 동안 가장 우수한 작품을 만들던 곳이며 당시의 가마터와 작업장 등이 보존되어 있다.

근 현세에는 재현 사업소를 설치하여 작품을 생산해오고 청자 기와를 덮었던 양이정을 복원해 실감나게 해 두었다.

그래서 현재의 우리는 지역의 상징성으로 「청잣골 강진」이라 하여 나라와 외국에 알려오며 세계 문화 유산 등제 준비와 국내 유일한 「청자박물관」을 설립하여 역사와 기술을 전달하고 또 동막을 늘려서 100여 업체가 함께 생산과 판매 할 곳도 마련해 가고 있다.

청자(靑瓷)란 푸른 자기(瓷器 질그릇)이며 인류의 발명품 중에서 가장 위대하게 여기는 흙의 문화이고 역사가 오래되어서 그 종류가 셀 수 없이 많다.

오늘이 있기까지는 발굴, 재현추진, 학술발표, 인재양성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한걸음씩 발전시켜 오는데 발굴은 최순우(작고) 정양모, 재현 추진은 정채균(작고), 조기정(작고), 이용희(청자장) 학술 발표는 조기정, 정양모, 윤용이, 최건 인재양성은 윤윤섭, 윤도현, 김정식, 배양수, 윤재진, 정병천 등이 시작이다

1963년의 첫 발굴 이후 「도자기 세계 학술 발표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말하자 택도 없는 소리라고 말하였지만 그 바람은 10년 후에 이루어졌다.

1973년 이후에는 일본인의 답사가 있었는데 그 때 현장을 안내 후 소감을 묻자 도자기 생산지 중에서 으뜸이 되는 곳은 용자(龍字)를 썼는데 그 중에서도 강진의 자연환경이 최고다 라고 말했다.

불란서 사람도 한국을 둘러보고 자랑거리 세가지를 적었는데 한국의 가을하늘, 고려청자, 다산정약용이라 하여 자기나라에 알리는 글을 발표하였다.

그 사실을 듣고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더니 강진은 쾌청일수가 많고, 고려청자의 성지이고, 유배 온 다산의 실학 집대성지가 있어서 우리나라의 자랑은 곧 강진임을 알게 되었다.

고쳐청자는 한 작품이 나오기까지는 잡념을 버리고 밤낮을 세우며 생각하고 마지막 가마에 넣고 불 때는 동안은 모두가 부처님만 외우면서 하나씩 만들어 내었으니 끈질긴 인내와 안주하지 않는 개발은 신내림 받은 자로 할 수 없는 혼의 결정체이다.

그 중에서 고려, 상감, 청자, 운학문, 매병이라하는 국보 68호가 있다. 이것을 바꾸어서 말하면은 시대, 조각기법, 색깔, 문양, 그릇형태인데 옛날 작품들은 거의가 이 다섯가지의 방식에 따라서 이름을 부여해 주었다.

다섯가지를 더 세밀히 알아보자면은 「상감」은 처음 만들었을때 그 몸체를 파고 다른 재료를 넣는 일이며 최초로 말한이는 송나라의 조희곡이다.

「청자」는 하늘색을 기준하고 「운학문」은 구름과 학을 무늬로 표현한 것이고 「매병」이란 매화꽃을 꽂는병, 술을 담는 병 등 여러 가지의 뜻이있다.

그릇을 세분하면은 위에서 아래로 주둥이, 전(입술), 목, 어깨, 가슴(몸), 허리, 굽(똥구멍)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보는 순이다.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전체의 조형미, 문양의 배열, 유약의 선명성, 파손여부등을 보고나서 맨 마지막으로 집게와 중지 손가락을 굽혀서 몸체를 두드려보아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을 고르면 크게 잘못됨이 없다.

그 밖에 전문적인 감상은 기형의 형상, 주된 무늬와 종속무늬, 무늬의 상징성, 그리고 명칭의 본뜻에 의하며 마지막은 개념의 형성과 판단에 소요되는 능력인 오성(悟性)과 한정된 구역의 언저리와 자극 또는 자극의 변화에 대하여 감각과 지각이 일어나는 능력인 감성(感性)을 필요로 한다.

도자기에 혼이 들어있기에 「혼불」이라는 표징어를 쓰듯이 마구잡이식 둘러보기를 지양하고 마음에 드는 기형이나 색깔을 골라 서로의 교감을 얻어 평안을 얻었다면 축제에 참여한 보람을 느꼈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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