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청자문화제 독특한 접근 돋보여
[심사평]청자문화제 독특한 접근 돋보여
  • 강진신문
  • 승인 2008.08.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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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관<성화대교수. 심사위원장>

▲ 유행관 심사위원장.
좋은 사진의 기준은 첫째로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둘째로 시각적으로 강한 느낌을 주는 사진이며 셋째로 작가의 내면을 은유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한 사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청자문화제의 인상적인 풍경과 관광객의표정 그리고 축제전반적인 풍경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작가 나름의 축제에 대한 해석과 풍경에 대한 남다른 은유적 시각을 보여준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대상을 받은 '우리가족 합심하여'는 청자파편을 이용해 온가족이 체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공모전 취지에 가장 부합 되어 약간의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대상의 영애를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분수대 건너편의 세상'은 어린아이의 뒷모습과 분수의 동적표현등이 축제에 대한 동경심과 새로운 희망을 주는 듯하다. 원근법적인 공간구성과 깊은 초점이 깊이감을 더해주며 조형적 감각을 잘 보여주었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아무리 카메라가 좋고 솜씨가 뛰어난 사람이 찍는다고 할지라도 사진은 피사체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다. 사진가의 생각보다 피사체 자체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걸작을 만들겠다고 계산해서 억지를 부리는 사진보다, 피사체와 맞닥트린 순간 무엇인가를 느끼고 셔터를 누른 사진이 피사체에 대한 느낌을 가장 잘 전해준다.

그것이 소설이나 그림과 다른 사진만의 강점이기도 하다. 이번공모전은 작가들의 프로 냄새도 인위적인 모습도 배제된 자연스럽고 평이한 느낌의 작품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이번공모전이 청자문화제의 발전과 홍보에 조그미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아울러 내년에 있을 공모전의 관심과 출품을 기대해 본다.


                                           

▲ 심사위원을 맡은 임영관 사진작가(제일 좌측)와 유행관 교수, 김종식 강진군청 사진담당이 지난 25일 본사 대표이사실에서 심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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