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대농민 지원 하루가 급하다
[사설2]대농민 지원 하루가 급하다
  • 강진신문
  • 승인 2008.07.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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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폭등하면서 농민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디 어려운 사람들이 농민뿐이겠는가만 대표적인 농군이라고 할 수 있는 강진에서 농민들의 고통은 대단한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 9일 열린 농민집회에는 처음으로 '데모'에 참석했다는 주민들이 많았다. 그것도 대부분 자발적인 참가자들이었다. 가만 있으면 도저히 안될 것 같은 다급함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농민들은 지난번 집회에서 폭등한 비료값과 사료값등을 군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구, 군이 일정부분 농민들의 요청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어려운 재정형편의 처지에서 농민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자치단체가 농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 일정부분 농민들의 요구에 대한 수용이 가능하고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면 하루라도 빨리 농민들이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일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몇 십억을 지원하더라도 농민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은 큰 돈이 아니겠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서 돈이 통장에 하루 늦게 입금되는 것과 빨리 들어가는 것은 농민들의 체감 만족도에 큰 차이를 준다.

예산을 집행하기까지 절차와 방법, 소요기간이 있을 것이다. 군이 그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 청자문화제에서 얻은 수익금을 농민들에게 모두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좀 앞당기면 어떨까 싶다.

청자문화제는 한달이 남았고, 그 돈이 농민들에게 돌아가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요즘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하루하루가 고통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우선 지원책을 펴는게 최상이다. 군과 군의회가 묘안을 짜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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