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자치단체장 도전 뜻 있다"
"광역자치단체장 도전 뜻 있다"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8.07.15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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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신문 인터뷰]임기 후반기 맞는 황주홍군수...용운리 테마파크사업 '위기'
투자유치사업 후반기 최대역점 추진

▲ 황주홍군수가 14일 오전 집무실에서 강진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군수의 집무실은 더웠다. 소형선풍기가 빙글빙글 돌며 작은 바람을 일으켰다. 황군수는 주변열기 때문에 인터뷰내내 얼굴이 상기돼 있었다. 고유가 시대가 실감났다. 1 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군수는 앞으로 역점을 둘 일과 2년후 자신의 정치적 방향등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이야기 했다. 2년후 정치적 계획에 대해 강진군수가 아닌 다른 방향도 생각할 수 있다는 문을 열어 제쳤고, 투자유치사업과 관련해 대구 용운리테마파크 사업을 ‘위기’라고 규정했다. 가난을 벗어나는 일이 어렵고 또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황군수는 놓칠수 없는 세가지 과제를 가슴에 안고 있었다. 첫 번째는 지역발전에 대한 부단한 욕심이 그것이고, 두번째는 중앙정치 무대에 대한 끈질긴 애착이었다. 무엇보다 군수직과 또 다른 정치분야의 갈림길에서 가장 좋은 시기에 가장 적절한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과제도 황군수가 풀어야 할 적지 않은 숙제로 보였다.

 -민선 4기 군수에 취임한지 2년이 됐다.
“고향의 군수로 봉직하게 된 것이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보람이 많았다. 공인으로서 일생의 영예롭고 영광스러운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단순한 겸손의 말씀이 아니라 매일같이 많은 것을 배우고 학습하고 있다. 재 선거를 합하면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군수를 하면서 제 스스로 하는 다짐은 시종여일하자는 것이다. 5만 군민을 부모님 모시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지난 4년의 성과와 아쉬움은 무엇인가.
“그동안 강진군수로서  깨끗하게 일했다는 것은 군민여러분께서도 인정하고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아주 청결해 졌다는 말씀을 듣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공무원들이 그 전에 비해 열심히 봉사행정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최근에도 가끔 보니까 새벽1~2시까지 일을 하고, 지난 일요일에는 4층의 청자축제팀에서 밤 늦도록 일하는 것을 보았다. 그만큼 강진의 공직사회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팀제의 일정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지역사회도 상당히 안정됐다고 생각한다. 바람 잘날 없는게 인간사회이지만 다른 시군에 비해 강진군의 환경이 많이 안정됐다. 우리들 내부에서 스스로 이전투구하고, 반목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본다. 이것이 중요한 변화라고 본다.

공무원들이 열심히 하니까 국도비 지원이 늘고 있고 교육도 변화하고 있다. 스포츠마케팅  실적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농업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고소득 농업인의 규모로 따지면 2005년말 강진은 전남에도 16위였다. 그러나 지난해 3위까지 올라왔다.
아쉬움이 있다면 여러 가지 사업들이 좀 더 가시적인 성과가 많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것이다. 그동안 투자유치 시간이 4년이 다 되어가니까 이제 뭔가 돌아가야 하는데 속도가 잘 나지 않아 아쉽다. 제일 큰 아쉬움이다. 앞으로 투자유치사업이 정상괘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전력투구 할 것이다. 또 농림축수산업 활성화에 총력 매진하겠다.“

 

-청자문화제 준비는 잘되고 있는가.
청자문화제가 체 한달이 남지 않았다. 기대와 걱정이 앞선다. 전 세계적으로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어떤 통계에 따르면 96%의 국민들이 지금이 유례없는 불경기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청자문화제를 위해 상당히 좋지 않은 주변 상황이다. 또 행사기간이 한 여름이여서 날씨가 어떨지도 걱정이다. 그러나 우리 축제가 성공 할 것으로 믿는다. 우리 강진군의 공직자들과 청자축제추진위원들과 기관단체, 군민들께서 적극적인 참여를 해주시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는 입장권을 판매하기로 했다. 목표가 20만매인데 잘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입장권 가격이 한 장당 6천원인데 현장에 오시면 5천원짜리 농 특산물 구입쿠폰과 교환을 해준다. 순수 입장권 금액은 1천원인 셈이다. 농산물도 팔 수 있고, 입장객도 늘릴 수 있는 제도라고 본다. 각종 기관과 사회단체 회원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향우들이나 지인들에게 청자축제 입장권을 적극 판매해 주셔서 예매가 목표를 초과 달성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것이다.
프로그램도 새롭게 많이 추가했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축제의 공간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바다로, 마량으로, 강진읍등으로 동선의 확대를 가져왔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다채로운 체험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장군수 협의회장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협의회장은 어떤 일을 하는 자리인가.
“전남 시장군수협의회는 민선 출범과 더불어 1998년에 처음 발족됐다. 시장군수들의 협의체니까 22개시군의 행정적인 어려움, 건의사항을 수렴해서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대화하고 촉구하는 그런 기능을 한다. 그런데 그동안 미흡함이 많았다. 신임 협의회장으로 생각하는 게 몇가지가 있다. 우선 시장군수협의회에 상근 사무국을 두겠다. 행정적인 경험이 있는 한분을 선임 해서 상시적으로 협의회 일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시장 군수들이 자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이다. 모임도 자주하고, 부시장 부군수도 자주 만나게 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함께 논의할 수 있게 하겠다. 서남부 광역단위 행정협조가 정책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큰 목표다. 지금은 시군들이 중앙정부를 상대하면서 각계약진을 하고 있다. 비효율적 부분이 많다. 시군을 광역체계로 묶어서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겠다” 


-시장군수 협의회장으로서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제도가 어떤 문제가 있는가.
“기초의회와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는 없던 것을 새로 만든 것이다. 가장 잘못된 악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요즘 매일같이 나오는게 시군 기초의회 구성에 진통이 있는 것이다. 기초의회 의원들이 중앙정치와 지역의 국회의원등의 입장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까 파행을 겪고 있는 것이다.

공천제도는 우선 기본적으로 지역 자치에 역행되고 있다. 나는 4년 동안 군수를 하면서 정당에 소속해야 할 이유를 한번도 갖지 못했다. 오히려 공천의 부작용이나 비리등이 이루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 기초의회도 마찬가지다. 공천문제는 전국의 시장군수들이나 의장단들이 100% 폐지해야 한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생각해 보면 알겠지만 지방자치를 하는데 중앙정치가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공천의 유일한 명분은 국회의원들이 지역정치를 유리하게 하기 위한게 입법동기였고 유일한 명분이었다. 일사분란하게 줄세우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2010년 지방선거는 공천제도가 폐지된 후에 하도록 하는게 목표이다“


-유선호 국회의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치단체장 정당공천제도 폐지 운동이 지역국회의원과 마찰이 있는 것으로 비춰질수 있겠는데.
“당선되신지 몇 개월 밖에 안됐기 때문에 유의원님을 평가하는 것은 이른 시점이다. 과거부터 절친한 관계이다. 앞으로 고향을 위해서 많은 활동을 하실것으로 기대를 하고 그렇게 해 주시기를 바란다. 유의원측에 저는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잘 협조해서 지역발전을 가속화하도록 하겠다.

당공천제 폐지 요구가 지역 국회의원과의 마찰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사실이 아니다. 정당공천제 폐지문제는 오래전부터 대두됐던 문제이고 지난해 청와대와 만찬 자리에서도 정당공천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소소한 지역적인 문제가 아니다. 나는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면 지역경제가 1% 추가 발전할 것으로 본다. 정당공천제가 지역행정의 발목을 잡고 지역사회의 균열과 불화를 일으키고 있다. 공천제도가 사라지고 지역사회에 균열과 불화가 없어지면 지역경제가 그만큼 발전할 것이다“


-미국 청자 순회전시회가 60여일 장정을 마쳤다. 어떤 성과가 있었는가.
“미국 청자순회전을 할 때 세가지 목표를 세웠다. 가장 큰 목표는 국내에서 강진과 강진청자의 위상을 더 높여 간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강진청자 산업이 중흥하기위해서는 강진 도예작가들의 견문확보와 안목향상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강진의 도예작가들에게 전시기회를 제공하고 보다 넓은 세상을 돌아보게 하는게 두번째 목적이었다.

세 번째 목적은 미국내에서 강진청자를 홍보하고 판매효과를 거두는 것이었다. 첫 번째 목표는 100% 달성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미국순회 전시소식이 전국의 방송과 신문에 여러차례 걸쳐 보도돼 이제 청자하면 강진을 연상하게 했다. 강진의 인지도 향상에 큰 효과가 있었다. 두 번째도 좋은 학습효과를 들수 있다. 세명의 도예작가 작품이 세계 최대 박물관인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영구전시되기로 선택되었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였다. 미국내에서의 홍보와 판매도 그렇게 괄목할 만한 성과는 아니였지만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 황주홍군수.
-미국 순회전시에 5억원을 투자해서 청자를 5천만원 어치 판매한 것은 투자에 비해 수익이 적은 것 아닌가.
“청자를 판 것은 얼마되지 않지만 강진이 알려지고 청자가 홍보된 것을 경제가치로 환산하자면 수십억의 효과가 있었다. 강진이 알려져야 강진의 청자판매가 늘 수 밖에 없다. 홍보가 그래서 중요하고 브랜드 파워가 중요하다. 강진군은 꾸준히 지역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굉장한 경제효과를 가지고 봤다고 확신한다”


-물가가 폭등해서 주민들이 어렵다. 얼마전 집회에서 농민들이 오른 비료값과 사료값을 군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고유가가 계속될 경우 앞으로 주민들이 자치단체에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질 것 같다. 자치단체가 부담할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 인가.

“지금 농업현실이 전례 없이 악화되고 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값 상승이 얽히면서 복잡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주민들의 심리적인 위축이다. 농가의 마음이 극도로 피폐되어 있다고 본다. 중앙 정치인들이 우리 농민들, 국민들의 마음을 위무하지 못하고 있다. 정책 탓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데 지금 밖에서 보면 한국만 유독 정쟁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농민들을 위해 행정적으로, 예산적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지난번에 집회에서 말씀이 있었던 화학비료 인상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검토하고 있다. 화학비료값이 70% 이상 올랐는데 강진군 농민들의 추가부담액이 33억정도 된다. 그중의 70%는 중앙정부 지원을 받을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10억원을 순수하게 우리 농민들이 짊어져야할 짐이다. 군에서 10억원 전액을 지원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 말씀드린 청자입장권 판매 수익도 모두 그곳에 투입하고, 공직사회에서 절약한 예산을 확보하고, 의회와 협의해서 농민들의 어깨 부담을 덜어드리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자체의 역할은 엄연히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얼마전 서울의 한 노숙자 모임에서 여러분의 가난의 탈출, 직장획득은 결국 개인 스스로 풀어갈 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했다. 아무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노력을 해도 거기에는 한계가 있다. 주민들도 함께 노력해야 성공할 수는 정책들이 있다“
 

-부드러운 질문을 해보겠다. 군수직을 수행하다보면 술자리 요청이 많을 것이다. 어떻게 돌파해 가나.
“군수일을 하면서 두가지가 제일 어렵더라(웃음). 하나는 술좌석 문화이고 또 하나는 면담을 요청하거나 전화 통화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제때 해소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루 평균 20 여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강진 밖의 지역에서도 그 정도의 전화가 걸려온다. 또 군수를 만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하루 10여명 된다. 또 관외 분들이 그 절반 정도 된다.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12~13시간 되는데 제가 직접 소화할 수 있는 전화통화와 면담이 전체 요구의 절반이 되지 못한다. 이런 것을 지방자치의 딜레마라고 생각한다. 나를 선택해준 사람들의 전화나 면담을 못해 줄 경우 얼마나 미안한지 모른다. 개별전화 통화자나 면담자께서는 섭섭해 할 것이다. 표달라고 할 때는 통사정하고 굽실굽실하다 통화되지 않으면 얼마나 섭섭하겠는가(웃음).


전국의 시장군수들이 동일한 형편이다. 장기적으로 주민들이 시장 군수를 좀 놔줄 필요가 있다. 군수가 면담만 하다보면 하루가 꼬박 가 버린다. 면담만 하다보면 정말 필요한 사람을 만나지 못할 때가 있다. 특별히 시장군수와 해결할 일이 아니라면 산하 공무원들에게 설명을 해주길 바란다.


어떤 주민은 우리 군수는 대통령 만나기 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는 말도 했다. 그때는 내가 웃으면서 ‘강진은 전국에서 200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강진군수는 대통령보다 훨씬 바빠야하지 않겠느냐’고 답변한다.
술좌석은 주민들이 잘 이해해 주신다(웃음). 나도 술을 먹지 않은 사람은 아니지만 다음날 일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다. 공무원이 술자리 때문에 일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도 공직자는 술을 먹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투자유치 사업에 관심은 많아지는 것 같다. 투자유치사업의 상황을 설명해 달라.
“어려움이 있다.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20여건 했는데  20건 전체가 생각한 것 보다 사업속도가 느리다. 불만족스럽고 안타깝다. 속도가 안나는 이유는 우선 우리 강진군의 준비 소홀과 집중적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원할치 못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대한민국의 관계법규에 규제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언뜻보면 우리법이 투자유치를 하지 말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느낄 정도로 거미줄 처럼 규제가 많다. 이런것들이 어우러 지면서 시원 시원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군민여러분께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저 역시 마음을 썩이면서 부심하고 있다”

 

-용운리 테마파크는 어떤 상태인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사업이다.
“용운리 테마파크 사업이 위기에 봉착돼 있다. 청자요지들이 땅에 깔려있다는게 중요한 장애물이 되어 있다. 일부 문화재 위원들이 개발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강진군의 노력이 소홀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다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이다. 나는 얼마전에야 비로서 그것을 인지했다.

관계자들이 나서서 문화재청장을 포함한 관계 여로에 여러가지 의사를 전달했다. 그래서 지금은 문화재 발굴이 예상되는 지역을 제외한다면 동승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만큼 상황이 개선돼 있다. 우리군에서 처음부터 경계심을 가지고 배전의 노력을 했더라면 충분히 이해될 것을 일상적인 업무방식으로 대처하다 보니까 우리들의 진정성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던 것이다. 문화재관련 1차 회의가 6월 27일에 있었고 그 결과 개발사업계획을 다시 제출하라고 해서 지금 새로운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투자자인 (주)동승의 입장은 어떤 상태인가.
“소극적으로 변해 있다. 부지를 매입한 후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났다.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회사측에 상당한 개발이익과 관광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른 투자유치사업은 어떤 상태인가.
“성전의 리조트호텔은 늦어도 금년 가을에는 착공을 하게 된다. 내년에 그 호텔이 완공되면 관광사업과 스포츠 마케팅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다. 마침내 강진에 호텔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도암에 들어서는 베이스볼파크는 역시 금년 여름중에 착공을 한다. 일부 야구장은 금년 겨울에 개장을 하게 될 것이다. 프로 야구팀을 포함한 야구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할 수 있도록 투자회사인 스포츠테레카에서 홍보작업을 하고 있다.

투자유치와 관련해서 군민여러분께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성전산단이다. 지금 전남도내에서 4개 지방산단을 선정해서 추진하고 있는데 가장 건실하게 빠른 속도로 진척을 보고 있는게 강진산단이다. 도 관계자들도 강진성전산단이 빠르면 금년말이나 내년초에 입주기업 유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는 박준영지사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함께 어우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사는 성전산단에 조선산업 부품공단을 짓자고 이야기 하고,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환경산업 부품공단을 짓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미 성전산단 사무실도 완성된 것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다. 벌써부터 40여개의 기업들이 입주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다. 공단이 조성되면 5천명의 인구 유입효과가 있을 것이고 성전면은 성전읍으로 승격될 수 있는 조건이 될 것이다. 다만 한가지 유일한 문제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협조여부이다. 상당한 가격으로 부지를 매입할 것이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성전면도 달라지고 강진군 전체의 운명이 달라지는 강진군 이 생긴 이래 최대의 대형프로젝트이다. 대승적 차원에서 도와주시고 이해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 말씀 드린다“


-임기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군민들이 자연스럽게 2년 후 황군수님의 출마여부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년 후 정치적인 계획은?
“저도 많은 고심을 하고 있고 주변으로부터도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나는 거짓말하고 맘에 없는 소리하고 그런 사람이 아니다. 진실된 말인데, 2년후 정치계획을 나도 잘 모르겠다.  2년뒤에 선거를 치러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 우선 법적으로 군수에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게 허용돼 있다. 그 가능성이 첫 번째다. 다른 하나는 좀 더 광역차원으로 이동해 볼 수도 있다. 서울시장, 광주시장, 전남지사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전남지사로 출마하는 것은 크게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

사실 주변에서 전남지사 이야기를 상당히 많은 분들이 권고 하고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두가지 때문에 그 가능성을 낮게 두고 있다. 하나는 지난 4년전 국회의원 선거때 지역정서와 지역감정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뼈저리게 절감했다. 지역정서가 선거를 좌우하는 선거에 결코 참여할 생각이 없다. 또 하나는 이것도 진심인데, 우리 박준영 선배께서 더 할 수 없이 잘 하고 계신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고 낙후된 전남 발전에 과학적으로 매진하고 있고, 일정한 성과를 내고 계신다. 그분이 3선에 나서면  경합할 생각이 현재로서는 없다.
금년말이나 내년초에  저의 정치적 거취를 결정하고 어떤 형태로 든 군민여러분께 미리 상의 드리고 보고드릴 계획이다. 그것이 떳떳한 공인의 자세라고 믿기 때문이다. 저는 중앙정치로의 진출을 지금도 꿈꾸고 있다. 그 시점을 지혜롭게 찾아가도록 하겠다“

 

-강진군수도 전남지사도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광주시장이 목표가 되는 것인가?
“지금으로서는 무어라 할 말이 없다”


▲ 황주홍군수가 신상식 홍보팀장(좌측)과 홍보관련 업무를 협의하고 있다.
-출향인이나 군민여러분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5만 군민 여러분들과 20만 향우여러분에 대해 항상 지극한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있다. 왜 우리 강진지역이 좀 더 잘사는 지역이 못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항상 가슴이 아다. 어떤 때는 우리 강진이 수도권 인근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 본다. 낙후와 가난을 벗어나는 일이 어렵고 또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지름길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마른 수건도 쥐어 짠다는 비장한 각오와 결의로 합심매진 해야 할 때다. 다행히 우리 800여 공직자들이 고향발전의 전위와 향도로서 열심히 하고 있다.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가오는 청자축제는 기필코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고 농림축수산업 에서도 살길과 활로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 모든 지혜와 노력을 총 집중해서 살기좋은 농촌으로 바꾸어 놓고 말겠다. 교육과 스포츠마케팅과 투자유치와 행정개선에도 배전의 노력을 하겠다. 더욱 더 깨끗하고 더욱 더 열심히 고향사랑의 길을 흔들림없이 걸어가겠다. 끝으로 군민여러분들과 향우 여러분들, 강진신문 애독자의 가정에 행복과 평화와 건강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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