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가지 산약초 달인 약차 독특
열다섯가지 산약초 달인 약차 독특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8.07.11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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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자랑] 강진읍 평동리 궁전커피숍
황차, 야생녹차도 주인이 직접 만들어 내

차 한잔을 나눌 수 있어 참 행복한 곳. 강진읍 평동리 성요셉여고 후문에 위치한 '궁전커피숍'에 들어서면 크고 작은 다양한 화분들이 오일조밀 잘 꾸며져 자연과 함께 차를 마시기에 안성맞춤이다.

편안한 집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으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이곳은 주인 조상례(46)씨가 10년전부터 정성을 들여 직접 만든 차로 손님을 맞이한다.

이곳에 들르면 약차가 첫 맛은 상큼하고 끝 맛은 단맛이 느껴지고 향과 맛이 그윽하다. 약차는 주인 조씨가 경남 해인사등 깊은 산중에서 채취한 겨우살이, 마아목, 삽주등 15가지의 산약초가 사용된다.

산약초들은 효능에 맞추어 쌀뜨물과 술 등에 우려내고 담궈 준비하고 매일 4시간정도 중탕으로 끓여 손님 테이블에 오른다.

또 진한 차향에 젖어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길 수 있는 차로는 주인이 직접 만든 황차와 야생녹차도 좋을 듯 하다.

차사범자격증을 소유한 조씨가 자신만의 비법을 더해 산에서 야생녹차를 채취하고 하루정도 그늘에서 놓아 둔 후 살청을 거쳐 13시간동안 따뜻한 온도에서 띄워 낸다. 이후 3일정도 건조시켜 다시 살청하고 발효차인 황차가 준비된다.

또 봄, 가을 개화시기에 맞춰 주인 조씨가 산에서 직접 채취한 매화, 국화, 생강꽃등 5종류의 꽃차는 다구에 차를 우려 마시며 느긋한 오후를 즐겨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주인 조씨의 손을 거쳐 정성껏 마련된 향기로운 맛차에는 비스킷등 달콤한 간식거리가 곁들여져 맛과 행복감이 함께 선사되기도 한다. 궁전커피숍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여름 별미 팥빙수가 준비돼 먹는 즐거움을 만들어 준다.

팥빙수의 맛을 좌우하는 팥은 국산 제품을 구입해 삶은 후 설탕에 조려내고, 얼음도 생수를 직접 얼려 아이스크림등을 얹어 제공한다. 또 계절에 맞춘 생과일 쥬스도 제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주인 조씨는 "자연에 가까운 재료만을 고집해서 내가 마신다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메뉴를 준비한다"며"궁전커피숍은 언제든지 찾아와 내 집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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