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출 전 연세대 교수 고향 신풍마을서 작은 '상차리기'
재경 출향인 향우가 사랑하는 고향 주민들을 위해 잔치를 열어 귀감이 되고 있다.지난 5일 강진읍 교촌리 신풍마을 회관에는 몸이 저절로 들썩여지는 흥겨운 음악이 하루 종일 울려 퍼졌다.
이날 열린 마을잔치에는 서울에서 생활하다 강진읍 춘곡리 마을로 귀향할 예정인 신풍마을 출신 향우 전 연세대교수 오동출(60)씨가 마을주민 60명의 식사비로 1백만원을 희사해 자리가 마련됐다.
잔치에는 마을 부녀회 회원들이 이틀동안 김치를 담그고 소고기 낙지 불백과 갖은 음식을 준비하는등 온 동네 사람들이 잔치를 준비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나물, 삶은 돼지고기등 푸짐한 음식들로 점심을 함께 나누며 안부를 묻고 웃음꽃을 피워냈다.
식사 후 주민들은 오교수와 같이 노래방기기를 이용해 노래를 부르고 얼싸 안고 춤을 추며 훈훈한 정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또 다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그간 모내기 농사에 지친 피로를 위로하고 주민들의 화합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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