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전국의 럭비선수들 강진에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전국의 럭비선수들 강진에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8.06.13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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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기 전국 종별럭비대회 20일까지... 패기 만끽 활기찬 경기모습 인상적

▲ 지난 10일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9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럭비대회 개막전에서 선수들이 공을 잡기 위해 높은 점프를 하고 있다.
경기가 시작돼 킥 오프를 하면 이쪽팀이 공을 상대편 쪽으로 발로 찬다.

공을 찬쪽 팀은 상대팀이 못올라오게 우르르 맞춰서 달려 올라간다. 경기가 시작된 것이다.

땅따먹기 같은 경기다. 그래서 좌우로 몰려다니는 선수들의 모습은 박진감이 넘친다.

지난 10일부터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9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럭비 대회 경기의 모습이다.

다소 생소하고 규칙이 어려워 보이지만 잠시 보고 있으면 선수들의 활기찬 모습에 자연스럽게 열광하게 하는 분위기다.

한번쯤 운동장에 나가 럭비경기를 관람해도 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방법이 될 것 같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대학부, 일반부 9개 팀과 중등부, 고등부 15개 팀 등 모두 24개 팀 1,0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한다.

이번 럭비대회는 대한럭비협회가 주최, 전남럭비협회가 주관하고 전라남도, 강진군, 전남체육회, 강진체육회가 후원하고 있다.

지난 10일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충남대학교와 단국대학교 대학 1경기를 시작으로 19일 마지막 고등부 결승까지 대학부 4경기, 일반부 3경기, 고등부 8경기, 중등부 5경기 등 총 20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11일(수요일)에는 파워 풀하고 역동적인 스포츠인 럭비의 대중화를 위해 관내 어린이 110여명이 참가하는 '어린이 럭비공 굴리기'와 '원로 럭비대회'가 부대행사로 개최됐다.

군은 이번 '제19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대회' 유치를 통해 향후 축구와 더불어 스포츠 메카로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와 대회기간동안 8억 4천여만 원의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럭비대회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지자체간 과열되고 있는 스포츠산업의 틈새를 노리고 강진군과 강진체육회와의 합동 스포츠마케팅으로 유치한 종목으로 타 지자체보다 선점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임경태 강진군 스포츠기획팀장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참가팀 안내 전담공무원', '숙박 전담반', '자원봉사반', '의료지원반', '교통통제 및 안내대책 추진반' 등을 지정 운영해 완벽한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전남럭비협회(회장 최희갑)와 지난 4월 21일 제19회 대통령기 전국종별 럭비대회 개최에 따른 상호 업무분담사항 등의 협약을 체결했다.

"축구와 연계해 럭비대회 유치하면 일석이조"

▣인터뷰-방장희 전남도 럭비협회 부회장


강진에서 럭비선수들의 최대 대회중의 하나인 대통령기 대회를 유치하는데 노력한 전라남도럭비협회 방장희(52)상임 부회장을 만났다.

방부회장은 "강진군은 스포츠를 통해 지역활성화를 앞장서는 자치단체중의 하나"라며 "기후조건과 구장의 조건등이 다른 지역에 잘 갖춰진 것이 럭비경기를 하기에는 강진지역이 적지"라고 호평했다.

대회에 대해 방부회장은 "럭비는 뒷사람에게 공을 던져 앞으로 전진하는 방식으로 변형된 미식축구와는 다른 귀족스포츠"라며 "이번 대통령기 대회는 중등, 고등, 대학, 일반부까지 모두 참가하는 개회로 선수단과 학부형등을 합해 1천200명이 강진을 찾아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방부회장은 "강진은 전용경기장을 여러 곳에 지어 축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축구와 연계해 럭비대회를 유치해 경기장을 사용하면 여러 면으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부회장은 "오는 10월 전국체전 럭비종목을 강진에서 개최하고 나면 더욱더 강진이 럭비로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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