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비료대란
영농철 비료대란
  • 김철 기자
  • 승인 2008.05.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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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에 물량도 없어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화학비료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농민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관내 농자재판매점들에 따르면 지난 7일경부터 화학비료의 공급이 중단돼 판매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농민들이 주로 찾는 화학비료는 밑거름용 복합비료. 각 농협판매점에는 21-17-17을 비롯해 한포로 300, 신세대신등이 농민들이 찾는 복합비료지만 재고량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판매가격도 21-17-17 (20㎏포대, 농업인기준) 1만2천950원, 한포로300 1만3천150원, 신세대신 1만1천200원 등 지난해보다 20%이상 인상된 가격이다.

농가에서는 모내기철을 앞두고 밑거름용 복합비료를 보통 5일전 살포해 흙과 섞어서 로터리작업을 마친 후 모내기를 실시한다.

관내 대부분의 농가들이 20일경부터 모내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비료를 구하지 못한 농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또 모내기 후 12~14일 경과한 다음 윗거름용으로 사용하거나 밭에 사용하는 요소비료도 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 20㎏포대당 1만2천150원에 판매되는 요소비료도 가격인상이 예상되면서 각 판매점에서 모습을 감춰버렸다.

화학비료의 품귀현상과 함께 가격인상을 대비해 일부 농가에서는 한 보리밑거름용 화학비료까지 사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비료판매점 관계자는 "언제부터 가격이 인상되고 정상적인 공급이 시작될지 알 수 없다"며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밑거름용 복합비료를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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