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 위상 확대
강진청자 위상 확대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8.05.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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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국제무대 전시, 수중매장 청자 대량 발굴도 한몫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로 내실찾자"

▲ 지난 19일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열린 미국 순회전시회 개막식에서 황주홍 군수와 박준영 도지사 등이 청자를 살피고 있다.
청자의 격이 올라가고 있다. 최근들어 잇따라 외국 전시회에 나서면서 한국 문화재의 대외적인 가치를 높이고 있고, 850여년 동안 바다에 수몰돼 있던 수 만점이 발굴되면서 청자가 우리나라 문화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는 등 강진청자의 현대적 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 대응해 우리 주민들이 청자에 대한 자부심도 높여야하고 청자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전시회에 이어 올해 미국전시회가 이어지면서 강진청자의 대외적인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청자를 보며 감탄하고 있고, 현지 언론의 경쟁적인 보도를 통해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효과도 얻고 있다.

지난 9일 시작된 미국 6개 도시 순회전은 청자의 국제화를 알리는 청신호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현지인들은 청자의 미국상륙 자체를 이례적으로 평가했다. 또 미국을 대표하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청자가 등장한 것은 우리나라의 국력이 높아진 증거라며 청자와 국력을 연계하기도 했다.

개막식 사회를 본 폴 테일러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동아시아관장은 "고려청자는 동양의 아름다움을 대변하고 있다"며 "청자의 아름다움이 국제사회속에서 새로운 문화의 페러다임을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충남 태안앞바다에서 2만여점의 강진산 청자가 발굴 된 후 국내에서의 청자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발굴을 주도한 목포해양유물전시관이 조만간 발굴종합보고서를 발표할 경우 강진산 청자는 다시한번 대대적인 조명을 받게될 전망이다. 태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주요 유물들은 오는 8월 9일부터 열리는 청자문화제 기간 동안 전시된다.  

이와같은 청자의 위상변화에 걸맞게 주민들의 청자에 대한 인식도 변화되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강진의 청자에 자부심을 갖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다양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청자의 대외적인 명성이 올라갈수록 청자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도 많아 질 것"이라며 "대외적인 명성이 내실을 함께 찾아가는게 장기적인 과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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