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처리장 타지역 유치 움직임
생활쓰레기 처리장 타지역 유치 움직임
  • 주희춘
  • 승인 2003.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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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삭둔, 진입로 개설등 문제점 대두

병영 삭둔으로 입지고시된 강진군생활쓰레기처리장을 다시 유치해 보려는 움직임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군과 각 지역에 따르면 삭둔지구가 진입로 개설문제와 주민반대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대두되고 다른지역 주민들이 신청서를 낼 경우 후보지 변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별로 유치움직임이 일고 있다.

도암에서는 지난 19일 지역발전협의회 주최로 240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유치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89표, 반대 91표가 나왔다. 도암지역은 현재 면단위 쓰레기장이 위치한 월하마을에서 매립장유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발전협의회 주도의 유치운동은 유보하고 이번 찬반투표결과와는 상관없이 유치추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유치에 나설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 주민 이모씨는 “현재의 금전적 이익 때문에 미래의 자손들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유모씨는 “소득이 있다면 과감히 수용할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진읍 목리와 남포일대의 유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곳의 경우 쓰레기 이동거리가 짧고 처리장에서 나온 열을 이용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복지시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입지고시는 삭둔으로 되어 있지만 더 좋은 장소에서 신청할 경우 적극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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