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유세 이모저모1...마량, 대구
합동유세 이모저모1...마량, 대구
  • 주희춘
  • 승인 2002.06.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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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합동유세가 3일부터 시작됐다. 첫날에는 마량과 대구에서 군의원 합동유세가 열렸다. 합동유세장은 농번기 탓인지 썰렁한 분위기였지만 한표한표를 호소하는 후보자들의 열기는 어느때 보다 뜨거웠다.


○…3일 오전 10시 6.13지방선거 군의원 첫 합동유세가 열린 마량 시장공터에는 정기 장날을 맞아 2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려 들었으나 대부분이 각 후보들의 운동원들이여서 실제 유세를 듣고 지지후보를 결정하려는 주민들은 극소수.

특히 2지구 도의원 후보들을 비롯해 군수 후보들이 마량 유세가 관내 첫 합동유세인 점을 감안한 듯 운동원들을 대동하고 총 출동, 이날 합동유세가 군의원 유세인지 군수유세인지 혼란스러울 정도.


○…먼저 등단한 윤흥오(기호 ㉮)후보는 "지금까지 열심히 해 왔듯이 앞으로 마량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이번에 기회를 주시면 모든 사업을 매듭짓고 다음번에는 후배들에게 양보하겠다"고 한번만 더 의회로 보내줄 것을 역설.

윤후보는 또 "언제나 우리지역 주민과 슬픔을 함께하고 기쁨도 함께 하겠다"며 "여러분이 믿고 맡겨 주시면 현안사업들을 잘 마무리 한 후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주장.


○…이어 등단한 박순식(기호 ㉯) 후보는 "한 차례 군의원을 역임하면서 3년의 임기를 유지하는데 그쳤다"며 "너무도 아쉬운 기간이었기 때문에 여러분이 기회를 주시면 그동안 마음속에 준비했던 것을 지역발전을 위해 모두 쏟고 싶다"고 역설.

박후보는 "지금 마량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은 내가 군의원을 할 때 첫 단추를 끼웠던 것들이 많다"며 "정부가 하는 일이 있고, 도가 하는 일이 다르며, 군에서 하는일이 따로있는데 모든 것을 마치 한사람이 이 일을 모두 한 것처럼 주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

○…3일 오후 2시 대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지역 군의원 합동연설회장에는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 대구 역시 마량과 마찬가지로 각 후보들의 지지자들 외에는 순수한(?) 부동표는 거의 참석하지 않은 분위기인데다 오후들어 날씨까지 무더워 지면서 참석자들이 그늘속으로 숨어들면서 운동장은 썰렁한 분위기. 학교 정문에는 군수와 도의원 후보들의 선거운동원들이 자리를 확보해 들어오는 주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해 운동장 분위기와는 대조적.

○…먼저 등단한 황호만후보(기호㉮)후보는 "독신자의 애정을 모든 면민들에게 쏟아 붓겠다"며 "독신생활이 군의원으로 활동하기에는 최고의 조건이다"고 주장. 황후보는 "주민의 아픔을 함께 하고 지역을 발전시켜야 하는 군의원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며 "가정에 쏟을 정력을 대구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다시한번 지지를 호소.

황후보는 "지난 11년간 군의원을 하면서 최선을 다했다"며 "각 마을의 숙원사업이 무엇인가를 훤히 알고 있고, 주민들의 마음을 손금보듯이 알 수 있는 내가 대구의 군의원으로 최고 적임자다"고 주장.

○…이어 연단에 오른 이훈동후보(기호㉯)는 "대구면에 희망을 열어가야 한다"며 변화를 강조. 이후보는 "황선배님이 그동안 군의원을 해오면서 대구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것은 모두 인정한다"며 "그러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다시 돌아와 살고 싶은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

이후보는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장계리에 접어들며 고향을 바라보면 늘 가슴뭉클한 마음이있었다"며 "매사에 빈틈없는 일처리로 대구의 희망인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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