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후보 합동유세 이모저모2....신전, 도암
군의원 후보 합동유세 이모저모2....신전, 도암
  • 주희춘
  • 승인 2002.06.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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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
○…5일 오전 10시부터 신전면소재지 농협창고 공터에서 열린 신전 군의원 합동연설회는 신전면의 팽팽한 선거전을 반영하듯 300여명의 주민들이 운집.

신전합동연설회 역시 다른지역과 마찬가지로 군수를 비롯한 각급 후보자들이 운동원들을 대거 동원하고 주요 자리에 포진했으나 창고옆 그늘진 곳 등을 중심으로 '순수 주민들'이 모여들어 주민들의 적지않은 관심을 반영.

주민 김옥준(78·신전 사초리)씨는 "찍을 후보는 정했으나 말해 줄 수 없다"고 미소 지으며 "워낙 바쁜 농사철이라 마을사람들이 함께 모여 선거 얘기할 여유도 없다"고 마을분위기를 전언.



○…추첨을 통해 유세마이크를 먼저 잡은 조권신후보는 특유의 공격적인 억양으로 민주당과 기초의원 후보 내천 과정을 맹비난.

조후보는 "지금 민주당지구당은 이합집산으로 쪼개져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군의원 후보 내천도 심사위원들에게 좋게 보였거나 당에 무조건 복종한 사람만 선택하고 나처럼 정정당당히 할말을 하는 사람은 탈락시켜 버렸다"고 주장.

조후보는 또 "나는 군의원에 당선된 이후 그동안 해오던 건설업을 그만둘 정도로 원칙을 지켰다"며 "지구당의 부당한 결정을 받아드릴 수 없고 그동안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던 것을 신전주민들로부터 진정한 심판을 받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지지를 호소.

○…이어 등단한 김태정후보는 비교적 차분한 어조로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길과 자신이 당선되면 군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 등에 대해 설명.

김후보는 "몇년정도 외지에서 살았을 뿐 그동안 마을이장과 지역 사회단체 회장등을 역임하며 늘 고향주민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해왔다"며 "신전사람과 함께하며 신전주민의 뜻을 받드는 일이 진정으로 군의원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나야말로 그 적임자다"고 한표를 호소.

김후보는 또 "모 후보의 경우 관내에서 벌어진 공사를 모두 자신이 한 것처럼 말하고 있고 국회의원이나 할 일을 공약으로 네세우고 있다"며 "군의원은 정치꾼이 아니라 주민들의 뜻을 충실히 따르는 심부름꾼이다"고 주장.

<도암>


○…모두 3명의 후보가 입후보한 도암군의원 선거 합동연설회는 5일 오후 도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15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개최. 각 후보들은 상호 비방성 유세를 삼가는 모습이 역역한 가운데 군의원의 역할을 나름대로 제시하며 자신이 최적의 후보임을 강조.

도암유세장에서는 일찌감치 교문쪽 입구를 선점해 지지를 호소했던 각급 후보운동원들이 유세중반부터 빠져나간데 이어 막판에는 거의 모든 운동원들이 자리를 뜨면서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 이에대해 일부참석자들은 "군의원 유세때 아예 나타나지 말던지 아니면 끝가지 자리를 지켜줘야 할 것"이라며 볼멘소리.



○…먼저 등단한 기호 '나'번 윤부현후보는 "지난 보궐선거 때 보내주신 지지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서두를 시작한 후 "우리 축구대표팀이 폴란드를 누른 것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을 쌓은 결과이듯이 그동안 지역에서 군의원으로써 손색없이 준비해온 사람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압도적인 표차로 밀어달라"고 호소.

윤후보는 또 "동물은 음식을 먹고 생존하지만 군의원은 여러분의 귀중한 한표한표를 먹고 자란다"며 "군의원은 한 번 잘못 뽑으면 4년 동안 후회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꼭 좋은 사람을 선택해 도암의 발전을 앞당기자"고 주장.



○…이어 마이크를 잡은 기호 '다'번 윤재공후보는 "어제 승리한 우리 축구대표팀이 꼭 16강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박수를 보내자"며 월드컵이야기로 연설을 시작. 윤후보는 "영국속담에 못을 하나 박아 두면 여러사람이 모자를 건다는 말이 있다"며 "한사람의 군의원이 잘하면 많은 도암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듯이 이번에 도암에서 못을 한번 잘 박아 보자"고 자신의 지지를 호소.

윤후보는 또 "군의원은 패기와 열정, 추진력이 있어야하는데 추진력이 없으면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 다니지만 되는 일이 없다"며 상대후보를 겨냥한 후 "이번에 추진력이 있는 일꾼을 뽑아 도암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


○…마지막으로 등단한 기호 '가'번 임종승후보는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있듯이 군의원도 군정을 알아야 제대로 감시도 할수 있고 협의도 할 수 있다"며 자신의 행정경력을 부각. 임후보는 "34년 공직생활을 명예퇴직한 이후 국가에서 주는 연금이나 받으며 생활할것인가 아니면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군의원으로서 역할을 찾고 그동안 성원해 주신 주민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을 가기 위해 군의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지지를 호소.

임후보는 또 "이제 지방자치가 정착단계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아무나 지방의회에 보낼수는 없다"며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주민과 유대관계도 좋은 사람이 군의회에 들어가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해야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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