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연설회 이모저모 3----군수
합동연설회 이모저모 3----군수
  • 주희춘
  • 승인 200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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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연설회 이모저모 3----군수

○…군수 첫 합동유세가 열린 6일 오후 병영초등학교 운동장에는 700여명(경찰추산)의 주민들이 운집했다. 각 후보운동원들은 지지후보가 연설할 때 마다 돌아가면서 앞자리를 차지하며 후보이름은 연호했다. 이에따라 많은 운동원들이 나오지 않았거나 연설종반에 연단에 오른 후보들은 많은 주민들이 빠져나가면서 썰렁한 분위기속에서 연설을 했다. 특히 앞으로 남은 한차례 군수합동유세에서 각 후보들이 세 과시를 위해 인원동원에 상당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여 이번 선거의 치열함을 반영했다.


○…기호추첨에 따라 맨 먼저 연단에 등단한 무소속 최영범후보는 "이번 월드컵에서 예상을 뒤업고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며 "깨끗한 사람 최영범을 당선시켜 강진에서도 이변을 만들어 보자"고 지지를 호소.

최후보는 또 "군수선거는 공천이 없어져야 한다는 소신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소속으로 출발했다"며 "이런저런 가짜 무소속에 혼란스러워 하지말고 처음부터 무소속으로 출발한 최영범을 지지해 신바람 나는 강진을 만들어 보자"고 주장.

최후보는 "선거기간동안에 돈을 쓰는 사람이 당선되면 도둑질을 하게되어 있고 그 도둑질당하는 돈은 바로 여러분의 세금이다"며 "지금까지 강진이 그같은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이모양 이꼴이다"고 주장해 박수를 유도.

○…이어 등단한 무소속 윤동환 후보는 "4월 민주당 경선결과는 논도 갈고 밭도 갈고 군수도 갈아서 강진을 한번 확 바꿔보자는 민심의 반영이었다"며 "그러나 권모술수에 능한 낙선자가 중앙당과 야합해서 공천을 도둑질해 버렸다"며 중앙당의 공천자 교체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

윤후보는 또 "중앙당이 지구당에 소명기회도 주지않고 결선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경선을 요구했으나 차봉근 후보측에서 지구당사 문을 걸어잠궈 후보접수를 방해하는 바람에 재경선이 무산됐다"고 주장.

윤후보는 "공천장은 도둑질할 수 있어도 민심은 도둑질할 수 없다는 것을 선거를 통해 보여주어 우리 강진과 군민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자"며 지지를 호소.


○…세번째로 등단한 무소속 윤옥윤 후보는 "선거에 임하며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고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다"며 차분한 어조로 연설을 시작. 윤후보는 "눈물젖은 빵을 먹지 않은 자와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윤옥윤이가 당선되어 알찬 강진을 여러분과 함께 열어나가겠다"고 주장.

윤후보는 또 "생선가게를 고양이에게 맡겨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늑대에게 맡겨서는 더더욱 큰 일 아니냐"며 "여러분께서 누가 도둑질을 하지 않을 것인지, 누가 깨끗한 정치를 할 것인지를 잘 판단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

윤후보는 "26년 행정력을 바탕으로 원칙있는 인사로 열린행정을 구현하고 높은 경영마인드로 알찬행정을 이뤄나가겠다"며 "우리나라 대표팀이 월드컵신화를 이룩했듯이 강진에도 신화를 만들어 보자"고 주장.

○…이어 등단한 민주당 차봉근후보는 "48년만의 월드컵 경기 승리를 군민여러분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월드컵을 얘기로 연설을 시작. 차후보는 이어 "우리에게는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로 향하는 꿈과 희망이 있어야 한다"며 "강진의 꿈과 희망을 실현한 인물로 준비된 일꾼 차봉근이 말고 누가 있겠느냐"고 지지를 호소.

차후보는 또 "행정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고 풍류를 즐기는 자리도 아니다"며 "시대를 선도할 중차대한 기로에서 오랜 의정활동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사람이 군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

차후보는 "사돈이 논사면 배아픈 사람이 있듯이 나를 음해하는 사람이 있다"며 "경선에서 서약서까지 썼던 사람이 이제는 당을 떠나 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윤동환후보를 겨냥.




▲김복녕후 [임영관 기자]

○…마지막으로 등단한 한나라당 김복녕후보는 "무한경쟁시대에 행정전문가가 군정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데 출마자들이 자신의 정치논리는 주장을 하면서도 지방자치에 대한 소견을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의 지방자치론을 조리있게 설명.

김후보는 "지방자치단체도 전문가가 이끌어나가야 다른 단체보다 앞서 갈수 있다"며 "그런의미에서 김복녕은 36년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강진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또 "강진은 농업을 발전시켜야 하며 고소득 무공해 농산물을 생산해 강진의 농촌을 반드시 살릴테니 지켜봐 달라"고 주장하는등 문화, 관광, 재정등에 대해 자신의 차분하게 소신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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