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락', 민주신당 '기반다짐'
민주당 '추락', 민주신당 '기반다짐'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7.12.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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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 '끝'... 지역정치판 이합집산 심할 듯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이명박 후보의 압승으로 끝남에 따라 앞으로 지역내 정치구도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당장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치판이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지역내에서 민주당의 대 참패로 기록됐다.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는 강진에서 673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는 지역 정당의 뿌리라고 자임해 온 민주당 관계자들을 아연질색케 하는 수치다.

지역내 민주당 기반이 거의 몰락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민주당은 장흥과 해남의 군수 보궐선거에서도 모두 3위로 참패해 어디에 기댈 언덕 조차 상실한 모습이다.

반면에 정동영 후보는 비록 낙선했지만 강진에서 1만6천564표를 얻어 75.7%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앞으로 민주신당 중심의 정당구조가 강진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것을 전망케 한다.

그러나 대선 이후 거센 후폭풍에 직면한 범여권이 어떤 진로를 찾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양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전국적인 승리를 거머쥐며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켰지만 호남에서는 여전히 바닥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는 강진에서 2천265표를 얻어 10.3%의 지지를 얻었다. 이같은 수치는 전남평균 9.2% 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한편 17대 대통령 선거 강진 표율은 65.5%였다. 전체유권자 3만3천693명중에 2만2천8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관내 개표결과 기호1번 대통합 민주신당 정동영후보가 1만6천564표(75.7%)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고 기호2번 한나라당 이명박후보가 2천265표(10.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무소속 이회창후보 976표, 민주노동당 권영길후보 689표, 민주당 이인제후보 673표, 창조한국당 문국현후보 601표, 공화당 허경영후보 44표, 한국사회당 금민후보 22표, 참주연 정근모후보 19표, 참연합 전관후보 14표를 각각 얻었다.

각 지역별 투표율은 옴천면지역이 가장 높은 71.6%를 기록했다. 옴천면은 전체 768명의 유권자중 550명이 투표에 참여해 관내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병영면 70%, 작천면 69.3%, 군동면 68.2%, 신전면 67.4%, 대구와 마량면 67.2%, 성전면 66.1%, 칠량면 65.4%, 도암면 64%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강진읍은 전체 1만1천471명 유권자중 6천927명이 투표해 60.3% 투표율로 관내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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