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이 마량으로 옮겨왔네"
"제주시청이 마량으로 옮겨왔네"
  • 장정안 기자
  • 승인 2007.12.1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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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 기증식 제주시청 공무원 대거참여 화제
▲ 돌하르방 제막식에 김영훈 제주시장을 비롯한 20여명의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 7일에 열린 돌하르방 기증식에 김영훈제주시장과 제주시청 총무과장, 관광진흥계장 등 제주시청 각부처 책임자와 화북동동장, 동사무소직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강진을 방문했다.

일반적인 기증품 제막식등에 참석하는 3명정도의 참석인원에 비하면 적지않은 숫자이다. 

이같은 방문단 규모는 제주시의 강진에 대한 애착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방문단은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 기증식 행사와 함께 마량면과 제주시의 화북동이 14세기만에 다시 교류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 행보의 첫발을 내딛었다.

마량면과 제주시 화북동의 인연은 지난 7세기로 올라간다. 탐진(현 강진)의 마량항은 조공의 목적으로 오는 제주마를 방목하고 육지적응을 시키던 중간 기착지였고 탐라(현 제주)의 화북항은 조공으로 보낼 제주마를 실었던 곳이다. 또 조공 이외에도 칠량의 옹기도 두 항을 통해 교류됐던 역사적 인연이 깊은 곳이다.

이러한 역사적 인연으로 강진군 마량면과 제주시 화북동이 마량면장과 화북동 동장이 자매결연을 동의한 것이다.

두 자치단체는 자매결연으로 행사를 끝내지 않았다. 강진군 황주홍군수와 제주시 김영훈시장은 앞으로 강진의 농산품과 제주도의 수산품 교류를 약속했고 관광산업분야의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확인했다.

제주시청 김윤철씨는"돌하르방 기증식은 제주와 강진이 7세기경처럼 활발하게 교역을  바라는 상징물"이라며 "두지역의 지역단체장들과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문화, 관광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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