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쌀판매 가공업체만 이익
공무원 쌀판매 가공업체만 이익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7.12.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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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쌀도 들여와 가공… "업계스스로 노력하게 해야"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공무원들의 쌀판매 방법이 전면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군의회 정례회 군정질의에서 이삼현 군의원은 "쌀을 판매하면 그 결과가 생산자인 우리 지역내 농민들에게로 혜택이 돌아가야 할텐데 정미업자나 RPC 업자들의 이익을 더해주지 않나하고 생각된다"며 "표면적으로는 쌀이 몇가지의 상품으로 가공 포장해서 소비자에게 공급이 되고 있지만 내용상은 RPC 가공 과정에서 벼가 뒤섞어져 상품 간에 전혀 특색이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외부에서 벼를 매입하여 가공해서 강진쌀로 둔갑하기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각 정미공장별로 지역내에서 생산된 쌀을 소비하고 있는 양을 파악해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윤희숙의원은 "우리 군에서는 농가 소득 증대 정책의 일환으로 우리 강진에서 생산되는 강진 쌀의 판매를 위한 택배비를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일부 몰지각한 업체에서는 이러한 강진군의 노력을 악용하여 강진에서 생산되는 쌀 이외에 인근 시·군에서 생산되는 쌀을 강진 쌀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윤의원은 또 "강진군 소재 업체에서 판매되는 강진 쌀이라고 하더라도 인근 시·군에서 생산되는 쌀에 대해서는 택배비 지원을 배제하여야 하며 강진군에서 강진 쌀 판매를 위한 각종 판촉행사 등에 많은 군비를 투자하고 있으므로 강진 쌀의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업계 스스로가 노력해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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