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보일러 땔까 말까
기름보일러 땔까 말까
  • 강진신문
  • 승인 2007.10.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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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유값 천정부지 주민들 '겨울이 두렵다'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기름값이 폭등해 월동준비를 하는 일반가정은 물론 양계업을 비롯한 농·수·축산업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달러의 약세와 중동국가 정세 악화로 기름값이 베럴당 90달러까지 치솟아 올 겨울 난방용 등유를 구입하는데 최소한 리터당 80원에서 100원가량의 금액을 더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읍 남성리에 위치한 SK정유 주유소는 실내 등유를 현재 95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보다 75원 정도가 오른 가격이다.

가정에서 흔히 쓰는 보일러 기름통(200L기준)에 등유를  채울 경우 지난해에는 17만 5천원정도면 가능했던 것이 현재는 19만원을 지불해야만 가득 채울 수 있다.

성전면에서 GS정유를 취급하는 주유소도 현재 지난해와 비교해 리터당 91원이 오른 가격인 925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곳도 보일러 등유(200L기준)가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1만8천원가량이 상승해 18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브랜드의 정유를 사용하는 주유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도암면에서 S정유을 취급하는 주유소도 지난해와 비교해 90원이 상승한 가격인 935원에 거래가 되고 있고 군동면에서 현대정유를 취급하는 주유소도 75원이 상승한 리터당 950원로 판매하고 있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상승하면서 대량의 기름을 사용하는 관내 농·축·수산업자들은 지난해 대비50만원에서 100만원의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읍 춘전리에서 양계업을 하는 이현남(53)씨는 10월달에만 두번째 기름을 보충했다. 한번에 5천리터가 소비되다보니 금액이 크다. 기름값이 상승하면서 지난해보다 기름값(5000L기준)으로 추가 지출된 비용이 100만원에 육박한다.

이씨는 "양계업뿐만이 아니라 등유를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다른 농·축·수산업체들도 기름값 상승으로 경제적 타격을 크게 입고 있다"며 "계속해서 기름값이 상승하면 지역 농·축·수산업은 물론 서민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유소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기름값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이다"며 "주민들이 조금 더 저렴하게 기름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해당 주유소와 가맹을 맺은 신용카드사의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할인 해택을 받는것이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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