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해 만덕간척지 볏짚 '뚝'
염해 만덕간척지 볏짚 '뚝'
  • 강진신문
  • 승인 2007.10.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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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도 귀하신 몸... 지난해보다 가격 상승
최근 사료값이나 비료값이 인상이 된 데에 이어 축산농가의 중요한 자산인 볏짚의 가격도 상승하여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내에 볏짚의 주요산지였던 도암면 만덕리 간척지에 지난 봄에 바닷물이 유입이 되고 지난 8~9월까지 비가 자주 내려 여물로 쓸 수 있는 볏짚의 양이 줄어 볏짚 값이 금값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 도암면 100여두의 한우를 기르고 있는 김모(45)씨는 소 여물로 쓸 29만㎡(9만여평)분량의 볏짚을 확보하기 위해 부인과 함께 동분서주 했다. 29만㎡분량은 약 70t 정도의 물량으로 비용으로는 1천여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김씨는 밝혔다.

김씨에 따르면 지난해 볏짚의 991㎡(300평)당 볏짚의 가격이 한 단에 1천500원이었지만 올해는 1천 700원으로 가격이 200원가량 올랐다. 또 볏짚을 묶어주는 기계값과 논에서 축사까지 이동하는 운송비등의 부대비용이 동반적으로 상승했다.

이에따라 지난해에 1톤차량으로 한차에 25만원정도 였지만 올해는 10만원이 오른 35만원을 주고 있다. 김씨는 올해 약 1백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읍 학명리에서 100여두의 한우축사를 운영하는 박모(70대)씨도 상황은 김씨와 마찬가지였다.

박씨는 자신의 논 2만㎡(6천여평)에서 나온 볏짚만으로는 부족해 나머지 60여t의 볏짚을 구하려 했지만 만덕리 간척지에 바닷물 유입이 되어 농사를 포기하거나 내년을 위해 거름용으로 볏짚을 잘게 잘라 볏짚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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