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여전히 아쉬운 청자문화제 개최시기
[사설1]여전히 아쉬운 청자문화제 개최시기
  • 강진신문
  • 승인 2007.09.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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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청자문화제가 막을 내렸다. 태풍영향으로 마지막 날 날씨가 좋지 않았으나 개막식날부터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이어져 평온한 가운데 축제가 치러졌다.

준비도 좋았다는 평가이고, 행사 역시 연예인들이 많았으나 비교적 알찼다는 목소리가 다수다. 그동안 행사를 준비하고 일정을 소화해낸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청자문화제는 12회째란 세월이 말해주듯이 모든면에서 연륜과 경륜을 쌓아가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러나 청자문화제의 개최시기가 언제가 좋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만큼 개최 시기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는 증거이고 깊이있게 경청해야 할 의견들이다.  

여름에 개최되던 청자문화제는 가을이 좋을 것 같아서 지난해 10월로 옮겨갔고, 올해는 조금 앞당겨 9월에도 치러봤다.

청자문화제는 8월과 9월, 10월에 모두 열어 본 셈이다. 8월의 장점도 보았고, 9, 10월의 장점도 겪어 봤다. 8월의 단점도 경험했고, 9, 10월의 문제점도 체험해 봤다. 이제 청자문화제 개최시기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결정할 수 있는 조건이 됐다.

그래서 다시한번 제의하는 것은 여름청자문화제가 갖는 당위성과 불가피성이다. 한여름은 축제를 치르기에 단점이란 단점은 모두 가지고 있는 시기이다.

찌는듯한 날씨하며, 갑작스럽게 닥칠지 모르는 태풍의 위험성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를 무릎쓰고 엄청난 땀을 흘려야 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같은 악조건이야 말로 대도시와 떨어져 있는 강진의 축제가 성공할 수 있는 최대 기반일 수 밖에 없다. 8월은 여름 휴가철이다. 휴가철에 움직이는 사람들이 청자도 사고 유료체험도 한다. 그 사람들을 잡아야 한다.

9월은 휴가가 막 끝난 시기이고, 추석을 코앞에 두고 있는 시기이다. 9월은 모든 사람들이 호주머니를 꼭꼭 닫는 시기이다. 청자문화제가 전시행사가 아니고 경영축제를 추구한다면 당연히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축제추진위원회가 이같은 점을 잘 인식해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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