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탐진골-옴천면]
친환경 농업 1번지 명성 '전남으로 전국으로'
[내고향탐진골-옴천면]
친환경 농업 1번지 명성 '전남으로 전국으로'
  • 강진신문
  • 승인 2007.09.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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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옴천면 어버이날 마루굿패를 초청한 행사를 개최해 어버이 노고에 감사하고 은혜를 기렸다.
강진군의 북동쪽에 위치한 옴천면은 활성산 자락의 분지 형태에서 양골짜기로 이루어져 옛날부터 농경문화가 발달하였고 물맑기로 유명한 곳이다. 일찍이 학문에 힘써온 지역은 유교문화를 받아 들이고 농업이 발달해 농업단지로 지정되어 친환경으로 자연생태가 살아 숨쉬는 고장이다.

옴천면은 농경지 585㏊, 임야 2천188㏊에 497가구 917명이 16개마을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생활하고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태로 지역내 공장등 오염원이 없는 자연조건은 천혜의 친환경 농업 지역으로 만들었다.

옴천면에서 친환경농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1년. 62㏊면적에 친환경 우렁이농법 벼농사를 시작하면서 다음해 저농약 품질인증을 받았다. 지난 2003년부터는 왕우렁이 양식시설 191㎡(58평)를 설치하고 165㎡(50평)규모의 친환경쌀 가공공장도 만들면서 옴천면 전지역이 친환경농업단지로 지정되게 이끌었다.

이후 1년뒤에는 미생물제조기를 설치해 목초액, 키틴미생물을 생산하였다. 올해는 친환경 참게농법 시범사업을 5농가에서 1㏊면적에 새롭게 추진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광역시범단지 조성, 클러스터시범사업, 객토공급사업, 미생물퇴비공급사업등이 농가들에게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옴천면을 대표하는 특산물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해 임금님 진상품이였던 토하, 농약 및 화학비료를 전해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인증쌀 토하미,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고급육의 선두두자 강진맥우등이 생산되고 있다.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제제를 사용한 토하미는 미질이 우수해 밥맛이 좋고 품질이 높다. 진상품이였던 토하는 자연서식지에서 생산되는 고급식품으로 청정지역에서 2~3㎝크기의 토하를 씻어 국산천일염과 함께 염장을 한 후 한달이 지나면 붉은색 토하젓으로 상품화된다.

토하젓은 천일염으로만 만들어진 토하젓과 화학조미료 대신 국산 고춧가루와 마늘등 양념을 넣어 만든 양념토하젓으로 분류된다. 옴천에서는 청자골 토하젓과 웰빙 옴넷골 토하젓등이 생산되면서 각종 직판행사와 대형마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7농가가 참여해 630여두를 사육하는 맥우는 고급육으로 이미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서울 갤러리아백화점등 계약체결을 통해 고정 판매망으로 공급되는 옴천 맥우는 농가들의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고 있다.

강진맥우는 맥주보리로 발효시킨 액상사료를 1주일에 2회씩 공급받아 물과 혼합해 먹여 키우는 한우이다. 이렇게 사육된 맥우는 한우 특유의 냄새가 없고 육질이 부드러워 고급육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다.

또 맥우는 20여개월의 사육기간을 거치고 나면 799~800㎏정도로 성장해 두당 150만원의 농사소득과 연간 50여억원의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 또 친환경쌀을 생산하기 위한 다양한 농법들이 도입돼 진행되고 있다.
옴천면에서는 전체 200㏊의 면적에 210세대가 친환경농사를 짓고 있다.

왕우렁이 농법은 199㏊ 면적에 20농가가 추진하고 있으며 제초제 없는 친환경 농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에 토양 및 수질오염방지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옴천면은 장흥댐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 옴천면 개산리, 기좌리, 황막리등 5개마을이 장흥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장흥댐의 건설로 보호지구의 관리를 강화해 친환경 옴천의 명성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로 탈바꿈 시켜 놓았다. 면은 장흥댐의 건설로 옴천면 오추터널이 새로 개통되어 생산농산물을 대도시로 유통시키는 시간을 줄여 친환경농업으로 자연이 되살아나는 청정지역 부농의 꿈을 일궈가고 있다.

옴천면은 매년 5월 옴천면민의 날 기념식 및 어버이날 위안잔치를 하고 있다. 이날은 면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우리의 전통미풍양속인 경로효친사상을 되새기고 장한 어버이상을 수여한다.

친환경농업 선두주자인 옴천면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면직원과 주민들이 하나되어 3개월간 도로변 자투리땅에 흙을 복토하고 경계석을 놓는 등 작업으로 4㎞ 코스모스 꽃길을 가꾸었다. 화단에는 메리골드, 백일홍등 꽃을 식재해 친환경농업을 견학오는 외지인들에게 친환경 단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녹색농촌 엄지마을 체험장 ―민박시설, 농산물수확 이색 프로그램 운영

1년전 녹색농촌체험과 팜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장한 옴천면 영산리 개원마을은 다양한 체험코너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엄지마을 체험장으로 문을 연 장소에는 3,311㎡의 잔디구장이 갖춰져 단체 체육행사, 축구장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잔디구장 옆에 설치된 야외원두막 2동은 가족들과 함께 간단한 음식을 나누면서 여름 정취도 느껴 볼 수 있다. 또 165㎡(50여평)의 공간에는 단체관광객을 위한 56㎡(18평)의 원룸과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26㎡(8평)등의 민박시설이 준비됐다.

숙소 인근에 흐르고 있는 영산천에서 쪽대를 이용한 물고기 잡기등의 코너가 운영된다. 엄지마을에서는 도시민들이 아침시간 경운기를 타고 영산천을 따라 자연을 느끼는 아침산책, 인근에 위치한 새송이버섯농장에서 직접 버섯을 채취하고 요리하는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었다.

가을철은 농산물 수확 체험행사로 콤바인에서 나오는 벼 수확과정 견학, 벼베기와 수확된 벼를 나르는  체험을 제공한다. 또 친환경 농지에서 참게를 잡아보고 생산된 쌀로 떡메를 쳐서 만드는 인절미 만들기, 아이들이 즐기는 잠자리 잡기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올해는 수확기에 참게 농법을 시행하고 있는 농가에서 벼수확, 참게를 직접 잡아 관광객들이 가져가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엄지마을에서 체험비는 5천원, 숙박비는 1박에 4만원(4인기준)정도에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옴천초 풍물놀이패 '옴내패' ―전교생들 하나되어 강진의 전통 기틀로 계승

옴천초등학교의 학교 특색 교육활동이기도 한 사물놀이 활동은 학생들이 단순한 대회준비보다는 주고 받는 말과 눈빛을 통해 아름다운 정서와 바른 인성이 함양되고 있다.

또 학생들은 사물놀이를 통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나의 것으로 만들어 미래 꿈으로 승화시켜 가고 있다. 현재 옴천초 사물놀이부는 학교의 특색 교육활동뿐 아니라 강진의 전통으로 발전하는 기틀을 다지고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학교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사물놀이부는 지난 2000년 학생들의 특기·적성교육으로 시작됐다. 전교생 3학년 이상의 전 학생 15명으로 조직된 '옴내패'는 학부모, 지역민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자랑으로 여기며 학교의 전통이 되어 7년동안 이어져 운영되고 있다.

상쇠의 리드속에 모듬북, 장구, 징등 각기 소리를 내는 악기들로 하나의 화음을 만들고 있는 학생들은 풍년을 기원하는 '천둥소리' 곡을 연주하고 있다.

군대표로 각 대회에 출전한 옴내패는 지난해 남도전통문화발표회 최우수상등을 받은 것을 비롯해 4년 연속 금상을 차지했다. 또한 옴내패는 북삼면 축제, 읍·면 노인경로 잔치, 청자문화제 축제에 솜씨를 선보여 전통문화 사랑을 고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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