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고려인을 도와야하는 여섯가지 이유
(특별기고)고려인을 도와야하는 여섯가지 이유
  • 강진신문
  • 승인 2003.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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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고려인들 도와야 하는가?           
첫째 고려인은 일제시대 때 독립 운동을 하러 연해주로 건너간 안중근 등 수많은 독립 투사들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하므로 우리는 빚을 진 마음으로 그들을 도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이다.

둘째 구한말(조선시대말) 가난과 수탈을 피해 두만강을 넘어 광활한 땅이 펼쳐진 연해주를 찾아 많은 한인들이 이주했는데, 그 중에는 육로로 두만강을 넘어간 사람들도 있었지만, 남쪽에서 배를 타고 동해바다를 거슬러 연해주로 이주한 우리 조상들도 있었기 때문이다.(‘포시예트’라는 곳이 목포라고 불리는 이유로 보아 전라도에서도 상당수가 이주한 것으로 추청됨)

셋째 고려인들은 연해주에서 황무지를 개간하여 벼농사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의 사막에 버려진 바 되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자립정신으로 사막을 옥토로 바꾸는 신화를 창조하며 어떤 민족보다 우수한 한민족의 위상을 굳혀갔다.

넷째 1991년 소연방이 무너지면서 독립국가들의 이민족 차별정책에 의해 고려인들은 정든 땅을 떠나 연해주로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연해주로 재 이주한 한인들의 현실은 강제이주 당시 못지 않게 비참하다. 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하 40도의 혹한에서 이 추운 겨울을 난방시설, 수도시설도 없이 생활하는 그들의 고통은 말로다 표현할 수 없다. 생계를 유지하기도 급급한 그들이지만 도움만을 받아서 살기를 원치 않는다.

다섯째 고려인에게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
 특히 연해주 농업 개발은 큰 의미가 있는데 앞으로 닥칠 남북한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민족이 고려인이다.
연해주에는 넓은 땅이 있고, 고려인에게는 농업분야에 있어서 저력이 있다.

]한국의 자본과 영농기술이 접목된다면 남북한 식량은 연해주에서 해결할 수 있고, 식량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고려인은 남한과 북한의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중립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남북한 통일의 문을 여는 고리역할도 할 수가 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고려인의 위치는 중요하고 특히 연해주 농업개발뿐 아니라 러시아 전체농토를 개발하는데 있어서도 러시아 전역에 흩어져 있는 50만 고려인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고려인들은 우리의 한 핏줄이요, 동포이며 우리나라의 보배이다.

마지막 요셉의 역할을 할 고려인들이기에 우리는 그들의 농업을 통한 자립을 이루어주기 위해 고려인 돕기 운동을 하고 있고, 이들을 통하여 남북한 식량문제를 해결할뿐만 아니라 전세계 인류식량(년간필요량) 20억t중 10억t을 생산함으로 하루에 약 8만명가량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기에 고려인을 돕는 운동은 단순한 불우 이웃돕기 차원을 넘어 크고 거국적인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연락처 : 017-814-7630  계좌 : 농협 617-01-149124 고려인돕기운동회

                                         오    채    선
                            고려인돕기운동회 호남본부회장

                            전 화순여자중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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