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 일본을 매료시키다
강진청자 일본을 매료시키다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7.06.07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도쿄전 개막...일 황족등 200여명 참석 '큰관심'

▲ 일본 황족 다가마도노미야비(妃)(일본천왕의 조카며느리)가 황주홍군수등과 함께 전시장을 돌며 단국대 교수의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
천년 비색 청자가 일본의 중심도시 도쿄에서 자태를 드러냈다.

강진청자 순회 전시회가 7일 오후 5시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황주홍군수, 김태정 군의장을 비롯한 강진군관계자들과 민간요 도공들, 유명환 주일대사, 일본 황족 인사, 일본 문화계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개막전은 60여평의 한국문화원 전시장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관람객들은 청자사업소와 민간요 16곳에서 생산된 국보 재현 작품인 청자상감비룡형주자(국보 61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68호), 청자상감모란문표형주자(국보 116호) 등 47점을 감상하며 청자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유명환 주일대사는 축사를 통해 “청자 순회전시가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교류를 공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나종일 전 대사는 “강진에서 생산되는 청자는 한국 전통 문화의 결실이자 한국과 일본, 중국등의 문화가 함축된 국제적인 문화 자산이다”고 설명했다.     


▲ 관람객들이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물레코너에서 청자사업소 직원의 시연모습을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황주홍군수는 인사말에서 “일본은 차와 청자를 가장 사랑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며 “청자를 통해 두나라가 교류한 사실을 다시한번 되새겨 보면서 이번 전시회가 강진청자를 일본속에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순회전은 이날 도쿄 한국문화원 개막전을 시작으로 나고야, 카사마, 마시코, 교토, 오사카등을 37일간 돌며 강진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


이날 전시회를 찾은 노모토마키고(여. 66. 도쿄거주)씨는 “말로만 듣던 청자를 일본에서 보는 것 자체가 큰 감동이다”며 “고려청자는 일본의 자기보다 섬세하고 색상이 너무 아름답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쿄= 주희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