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장 이용 못자리 급증
육묘장 이용 못자리 급증
  • 김철 기자
  • 승인 2007.06.0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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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 등 탓 직접 못자리 급감
농민들의 노령화로 농가에서 직접 못자리를 준비하기보다 대형육묘장을 통한 구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강진읍 서산리에 위치한 강진읍농협 벼육묘장은 지난해보다 4천장의 육묘를 추가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만8천장의 벼육묘를 준비했으나 올해는 2만2천장의 벼육묘를 준비했다. 이것도 농민들의 추가요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인력과 장소부족으로 추가생산이 어려운 상태.

대규모 육묘장의 모를 농가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품질의 우수성 때문이다. 우수품종을 32도의 온도에서 48시간동안 약품처리를 비롯한 침종과정을 거치고 발아실(2~3일)과 육묘장(12일)을 거쳐 우수한 상품만을 판매에 나서기 때문이다.

판매되는 품종도 미질을 우선으로 한 종류로 다양하게 판매된다. 농협 자체수매 대상인 일미, 동광, 남평, 호평등 미질우수품종을 이달 20일까지 신청자에 한해 공급되고 있다.

또 농가들이 선호하는 밀식으로 파종한 육모를 제공한다. 일반 모에 비해 대규모 육모장은 판매되는 모는 농가들의 선호도에 따라 최고 30%정도 모판의 숫자가 줄어들게 된다.

여기에 농협에서 운영하는 대형육묘장의 경우 조합원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강진읍농협 벼육묘장은 조합원의 경우 판당 2천200원(모판제외), 비조합원의 경우 2천500원(모판제외)에 판매된다. 일반 판매점에 비해 500원~1천원이 저렴한 것도 육묘장을 통한 구입을 늘어나게 하고 있다.

관내 대규모 벼육묘장은 강진읍농협 벼육묘장과 성전면 오산마을 친환경작목반에서 운영하는 육묘장등에서 상품성을 갖춘 모가 판매되고 있다.

육묘장관계자는 "농민들의 고령화로 모를 구입하려는 주민들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농촌일손도 부족하지만 자동화공정으로 생산된 육모의 우수성이 높은 것도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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