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 유치 필요하다
국가산단 유치 필요하다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7.05.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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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지역 성장동력 국가주도적으로 만들어야

강진에 국가산업단지 유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꼭 강진이 아니더라도 인근 장흥등과 연계해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야 실질적인 고용창출이 이뤄지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낙후지역인 강진을 비롯한 전남도 중남부권에 대해 정부는 관심조차 가지고 있지 않고, 전남도 역시 피상적인 대책만 내놓고 있다. 강진군과 장흥군을 비롯한 자치단체 역시 따로따로 발전방향만 찾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는 전남지역의 발전축을 광양만권과 목포권등에 집중하면서 강진을 비롯한 전남도 중부권을 국가의 전략적 육성대상에서 제외시켜 놓고 있다. 일정한 국비가 투입돼 몇가지 산업이 부분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낙후지역을 발전시킬 획기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전남도 역시 마찬가지다. 전남도는 올 초 '중남부권 종합발전계획'을 세웠으나 피상적인 내용이 많았다. 중남부권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중남부권을 생명·건강산업 중심지, 남해안 웰빙 관광 거점, 쾌적하고 살기좋은 행복 농어촌을 조성해야 할 것으로 제시했으나 이는 '낙후된 상태를 무기로 웰빙산업이나 관심을 가져라'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내용들로 지적됐다.

특히 이같은 계획들은 정부차원의 예산지원 방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것들이여서 계획자체가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자치단체의 자구적인 노력도 한계가 있다는게 중론이다. 강진군의 경우 투자유치에 적극나서고 공무원 조직에 팀제를 도입하는등 내부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나 획기적인 고용 창출 방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기반시설이 없는 농촌지역에 오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강진군은 칠량에 전남도가 지원하는 지방공단을 세워보려고 시도했으나 막대한 군비부담과 조성 후 기업유치 어려움등이 예상돼 이를 유보한 상태다. 장흥군도 장흥댐을 관광자원화 하고 지역특화사업을 부각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으나 인구감소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중남부권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국가가 조성하는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 제조업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당위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강진원 전남도기업도시단장은 "앞으로 광양~목포간 고속도로와 광주~완도간고속도로가 강진에서 만나고 경전선 철도가 완공되면 강진과 장흥일대는 산업단지요건이 어느정도 충족되고 한·일, 한·중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남해안이 물류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국가주도의 대규모 산업기반을 조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국가주도적으로 만들어 주는게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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