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봄날은 간다
[독자시]봄날은 간다
  • 강진신문
  • 승인 2007.04.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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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눈처럼 휘날리는
벚꽃잎
오늘도 따스한
봄날은 간다
 
하늘엔 별
이땅위에 꽃
인간의 마음속엔
사랑이 있어 아름답다
 
인고의 세상사
이 자리엔
뽑히지 않는 민초가 있어
아름답다
떨어지는 수많은 벚꽃잎
꽃잎으로 수놓은
하늘 한번 먹음고
자리에 선다
 
사랑하는 이를 스치운다
오늘도 꽃잎에 보내고
망자의 혼 달래며
봄날은 간다

윤영준 <시인· 강진문화관광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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