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농업정책 군중심리 이용한 것"
"50년 농업정책 군중심리 이용한 것"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7.04.10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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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의원 한미 FTA찬성에 대한 주민 반발 관련 의견밝혀
"지금당장 오해받지만 농어촌살릴길 찾겠다"

▲ 이영호의원이 지난 8일 남미륵사 황동좌불 점안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영호 국회의원이 최근 자신의 한미 FTA 찬성에 대해 일부 농민단체가 극심한 반발을 하고 나선데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이의원은 지난 8일 열린 남미륵사 황동좌불 아미타불 점안식 축사를 한 자리에서 “저는 한미 FTA를 찬성한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대해 농어촌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그럴 수가 있느냐는 일부 농민회원들의 극렬한 비난을 받은 바 있고, 지금도 그런 배신감과 오해를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의원은 “먼저 제가 무조건적인 한미 FTA를 찬성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의원은 “분명히 ‘농가부채해결’과 더불어 향후 ‘제대로된 농업정책과 보상’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밝힌 바 있다”며 “제가 일부 노회한 정치인들처럼 포퓰리즘에 메달려 정치적 손익과 표계산을 먼저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제가 앞장서서 반대시위와 단식투쟁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의원은 “한미 FTA와 우리 농업의 문제는 그렇게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저는 농어촌의 피폐와 농어업인들의 아픔을 가장 현장에서 지켜보아온 사람이고 앞으로도 함께해야할 사람으로서 당장은 저에 대한 오해로 비난 받을지 모르지만, 결국 저의 진심이 우리 농어업인들에게 전달될 것이기에, 진정으로 무엇이 우리 농어촌을 살릴길인지를 생각하고 이에 앞장서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의원은 특히 “오늘날의 농업의 위기가 한미FTA로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50여년의 농업정책과 군중심리를 이용한 정치세력들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대로 된 농정을 요구할 것이며 국회비준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의  대책과 적정한 피해 보상이 마련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원은 지난달 말 “지역구민들이 반대할지라도 한미자유무역협상은 체결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가 FTA 반대측으로부터 ‘매국노’ 소리를 들은반면 찬성측으로부터는 ‘포퓰리즘넘어선 용기있는 정치인’이라는 극과극의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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