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과 함께 나눈 명절봉사, 아쉬움이 남네요'
'귀성객과 함께 나눈 명절봉사, 아쉬움이 남네요'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7.03.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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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라이온스, 섬지역 귀성객 위한 마지막 무료 음료봉사 펼쳐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마량라이온스클럽 회원 20여명은 마량항 선착장 입구에서 무료 음료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번 봉사는 10여년 지속해온 활동의 종지부를 찍는 행사였기 때문에 회원들은 아쉬움 속에 따뜻한 강진의 인심을 전했다.

지난해 추석명절에도 귀성객 등 3천여명에게 음료를 대접하는 등 매년 명절마다 마량항에서 귀성객들에게 따뜻한 차와 함께 강진의 인심을 전해온 마량라이온스클럽의 무료 음료봉사는 이번 설이 마지막 활동이다.

오는 6월 마량~고금 연륙교의 개통에 따라 마량항을 통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명절마다 계속해온 무료 음료봉사를 올 설을 끝으로 마무리하게 된 것.

회원들은 완도 고금, 약산 등 섬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피곤을 잠시나마 덜어주고 고향의 포근한 정을 담아주고자 커피, 녹차 등 음료를 대접했다. 새벽 5시30분 고금으로 향하는 첫배를 이용하는 섬 지역 귀성객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하루 평균 1천여명에게 따뜻한 강진의 인심을 함께 전했다. 

마량항을 이용하는 섬지역 귀성객들은 “추운 날씨에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도 녹이고 고향의 따뜻함도 느낄 수 있었다”며 회원들의 봉사활동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 94년 창립한 마량라이온스클럽은 이번 설명절을 맞아 대구, 마량면 불우이웃 12명에게 쌀 20㎏를 각각 선물하고 관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지역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마량라이온스 박종춘 총무는 “매년 명절이면 귀성객들과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눴는데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는다”며 “앞으로 미항 마량을 홍보하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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