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도 마을회관 준공식
가우도 마을회관 준공식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7.02.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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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시설 갖춘 공돋저장고도 함께

관내 유일의 유인도인 ‘가우도’에 모처럼 많은 손님들이 찾아들었다. 2년전 독립마을로 승격한 섬 주민들의 마을회관과 최신 시설을 갖춘 공동저장고의 준공식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서다.


지난 12일 도암면 가우마을은 100여명의 주민들로 북적였다. 14가구 총 39명의 주민들이 생활하는 가우마을의 경사를 함께 하기 위해 강진만을 건너온 도암면 기관단체장, 34개 마을이장 등 100여명이 ‘가우마을회관 및 공동저장고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마을회관은 62㎡ 면적의 1층 건물로 마을로 승격된 후 변변한 모임장소가 없어 이집 저집을 전전해야했던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고 마을의 사랑방이 되기에 충분했다.

또 마을선착장 인근에 들어선 연면적 270㎡의 공동저장고는 공동작업장, 관리실, 저온저장고까지 마련돼 어패류 채취와 어업을 생업으로 삼는 가우마을 주민들에게 절실했던 건물이었다. 가우마을 주민들은 정성껏 마련한 음식으로 마을잔치를 열고 마을의 경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도암면 이장단은 구 가우분교에서 첫 순회 이장단회의를 열었다. 도암면 이장단은 월 2회 면사무소에서 개최해온 회의를 매월 1회 각 마을에서 열기로 의견을 모으고 첫 모임을 가우마을에서 마련하게 된 것.


지석마을 정분순(여·52)이장은 벼를 재배하지 않는 가우마을 주민들을 대신해 마을잔치에 쓸 수 있도록 쌀 10㎏로 정성껏 빚은 떡을 선물했다.

또 도암면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는 정수기 1대를 가우마을에 기증했으며 대구면 출신 향우 박만식씨는 50인치 벽걸이 TV와 대형 냉장고를 가우마을 주민들에게 보내왔다.


도암면 망호마을에 속해있던 가우마을은 주민들의 지속적인 건의와 조례제정으로 지난 2005년 11월 독립마을로 승격했으며 망호마을~가우도~대구면 저두리를 잇는 총 1천200m 길이의 가우도 출렁다리 건설계획에 따라 강진만 최대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우마을 김채동(48)이장은 “주민들이 꼭 필요로 했던 공동저장고와 마을회관이 들어선 오늘은 가우도에 사람이 살게 된 이후 가장 큰 경사”라며 “이를 계기로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우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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